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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펀드 순자산총액 1069조원 넘어… 해외주식형 인기

입력 2024-07-10 11:06 | 신문게재 2024-07-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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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왼쪽), 개인·퇴직연금 공모펀드 순자산총액. (자료제공=한국금융투자협회)

올해 상반기 펀드시장은 반도체 관련주 가치 상승 등에 따른 투자심리 영향으로 자금 유입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공모+사모) 펀드 순자산총액은 전년말 대비 98조1000억원 증가한 106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주식형, 채권형 펀드는 각각 18조6000억원, 18조7000억원 늘었고 해외주식형 펀드에는 7조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은 56조7000원으로 전년말 대비 16조원 증가했다.

금투협은 “에이아이(AI) 열풍 속 반도체 관련주의 가치가 크게 올랐으며,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가 비교적 연착륙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에 따라 국내 금리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14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은 전년말 대비 17조3000억원 증가한 149조2000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및 채권형 공모펀드는 2020년 말 대비 순자산총액이 각각 35조4000억, 24조7000억원 성장했으며 대부분 상장지수펀드(ETF)가 성장을 견인했다. ETF를 제외하면, 주식형 공모펀드는 약 4년 전보다 2조원 줄었고 채권형 공모펀드는 1조3000억원 증가하는 등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2020년 말 국내주식형·해외주식형 ETF는 각각 29조9000억원, 1조6000억원으로 해외주식형의 비중이 약 5%에 불과했으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한 모습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주식형 및 해외주식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각각 40조7000억원, 28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주식형 ETF에서 해외주식형의 비중은 약 41% 수준으로 확대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목돈이 필요하면 현금화해야 하는 일반 계좌와는 달리, 연금은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운용을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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