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자동차 · 부품 · 타이어

'아이오닉5-EV9' 통했다…현대차그룹, 지난해 영국서 최대 판매량 달성

입력 2024-07-10 10:12 | 신문게재 2024-07-11 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4070201000143500005461
영국 올해의 차를 수상한 기아 EV9.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한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올해도 준수한 실적을 이어가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B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경쟁사보다 전동화 전환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1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올 상반기 영국 자동차(승용 기준) 시장에서 전년보다 1.3% 늘어난 10만7326대를 팔아치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도 19만6239대를 판매하는 등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점유율도 10.66%를 기록하며 3년 연속 10%선을 지키고 있다. 유럽 내 자동차 산업수요 2위 국가이자 글로벌 대표 자동차 선진시장인 영국에서 팔리는 신차 10대 중 1대는 현대차그룹의 차량인 셈이다.

브랜드 별로는 기아가 6만 366대를 판매해 4위에 올랐고 현대차(4만6404대)와 제네시스(556대)는 각각 9위와 39위에 랭크됐다. 특히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는 기아 SUV 스포티지가 2만4139대로 2위에, 현대차 SUV 투싼이 1만6182대로 9위를 차지했다. 

 

2024-07-10 10;08;46

 

현대차그룹은 영국 친환경차 시장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SMMT에 따르면 올 1~6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100만6763대 중 BEV, HEV, PHEV 등 친환경차 3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38.4%(38만6456대)에 달한다. 16.6%를 점유한 전기차가 비중이 가장 크고 HEV와 PHEV는 각각 13.7%, 8.1% 순이다. 영국 내 친환경차 비중은 2021년 27.5%에서 2022년 34.5%, 2023년 36.5%로 빠르게 확대돼 이제는 40%선에 근접했다.

이 중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어난 5만3169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판매량은 2020년 3만6750대에서 2021년 6만1706대, 2022년 8만6294대, 2023년 9만1447대 등 해마나 늘어 올해는 연간 10만대 돌파가 기대된다.

판매량뿐 아니라 기술이나 성능을 입증하면서 브랜드 위상이 확 달라지고 있다. 기아가 전용 전기차 플랫폼으로 개발한 전기 대형 SUV EV9이 ‘2024 영국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게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영국은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 시장으로 올해 주요국 중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