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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 사상 첫 3연패 도전

2개 대회 연장전 패배 최예림, 다시 데뷔 첫 우승 노려…윤이나는 복귀 후 첫 우승 도전

입력 2024-07-10 13:02 | 신문게재 2024-07-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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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
한진선.(사진=KLPGA)

  

한진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에서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2018년 K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 든 한진선은 2022년 131번째 출전 대회였던 이 대회에서 최종일 3타 차 역전극을 연출하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해에도 한진선은 2타 차 역전극을 연출하며 2연패에 성공했다. 특히 최종일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3개로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이 대회 72홀 최저타 우승 기록을 새롭게 쓰며 우승했다.

 

2008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2연패는 임희정이 2019년, 2021년에 달성했지만, 아직 3연패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한진선의 이 대회 사상 첫 3연패 도전은 11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 72·6568야드)에서 펼쳐진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박민지가 올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4연패에 성공할 것을 비롯해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이 달성했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 참가해 12차례 컷을 통과한 한진선은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도 이 대회에서 2연패 달성 전까지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던 만큼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진선은 대회 개막에 앞서 KLPGA 투어를 통해 “지난 해 대회 마지막 날 2개 홀 이글을 하며 우승 기회를 잡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KLPGA 투어 그 어떤 대회보다 이 대회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한진선은 “산악 지형 코스이다 보니 좁은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 일관성 있는 샷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임희정 롯데오픈 3R 2번홀 아이언샷
임희정.(사진=KLPGA)

 

강원도 태백에서 자란 임희정은 3년 만에 정상 탈환해 이 대회 첫 3승을 노린다. 특히 2019년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임희정은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8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를 반등의 기회로 삼을지 주목 된다. 특히 임희정은 지난 달 30일 끝난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공동 7위, 지난 주 롯데 오픈 8위를 차지하며 2개 대회 연속 ‘톱 10’에 들며 경기력을 끌어 올려 더욱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임희정도 KLPGA 투어를 통해 “체력과 경기력이 좋아져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대회인데 올해 대회도 기대 된다. 첫 목표는 컷 통과고, 그 다음 목표는 우승이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심사는 이번 대회에서도 연장전으로 우승자가 결정될지 여부다. 최근 열린 3개 대회 우승자는 모두 연장전 끝에 결정됐다. 특히 최예림과 윤이나는 이 3개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에 연장전에 나섰지만 패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예림 롯데오픈 FR 2번홀 아이언샷
최예림.(사진=KLPGA)

 

특히 최예림은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선 박현경에게, 롯데 오픈에선 이가영에게 각각 패해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설욕하며 첫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최예림은 “2주 연속 연장전을 치렀지만 몸 상태나 체력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퍼트와 숏 게임 연습을 더 철저하게 해서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지난 달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롯데 오픈에서 각각 연장전에 나서 박현경, 이가영에게 패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올해 3월 징계가 풀린 후 복귀 첫 우승을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이가영은 지난 주 롯데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2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올렸다. 스트로크 경기에서는 첫 우승이었다. 특히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이가영은 마지막 날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가영은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욕심을 내면 오히려 화가 될 수 있다. 조급해 하지 않고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만큼 모든 힘을 다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즌 1승식을 올린 노승희, 김재희, 최은우, 배소현 등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시즌 2승에 각각 도전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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