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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줄다리기 본격화…노 1만2600원→1만1200원, 사 동결→10원 올린 9870원

10차 회의에서 추가 논의

입력 2024-07-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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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 악수하는 노사<YONHAP NO-2857>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입장하며 악수하고 있다.(연합)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제시 금액을 수정해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9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액 노·사 최초 제시안이 나왔다. 근로자위원은 내년 최저임금으로 올해(9860원) 대비 27.8% 오른 시급 1만2600원을 제시했다. 근로자위원은 물가상승률 등에 따라 최저임금도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은 올해와 같은 시급 9860원(동결)을 제시했다. 사용자위원은 한국의 최저임금은 중위임금의 65.8%를 넘어섰고 G7 국가 평균보다 월등히 높고 사업주의 지불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동결을 주장했다.

하지만 9차 전원회의에서 노·사는 최초 제시안의 수정안을 내놨다. 근로자위원은 최초 제시안보다 1400원 적은 1만1200원(올해 대비 13.6% 인상)을 1차 수정안으로 발표했다. 사용자위원은 당초 제시안(동결)보다 10원 인상된 9870원(0.1% 인상)을 1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1차 수정안에 대해 노·사는 각자의 입장 및 의견을 설명했다. 이인재 최임위원장은 노·사의 설명을 들은 뒤 추후 논의하기로 하고 9차 회의를 오후 6시 25분 산회했다. 다음 회의는 오는 11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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