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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박인비, IOC 선수위원 후보로 “최대한 많은 선수 만나 눈 맞춰”

오는 16일 출국해 본격 선거운동…“골프 대표 후배들, 준비한 만큼만 보여주길”

입력 2024-07-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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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사진=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개 메이저대회에서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기록했으며,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 박인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로 선정돼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박인비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할 때는 대회를 치른 뒤 바로 현지로 가서 이런 곳에 처음 와 본다. 와 보니 이제 정말 올림픽이 시작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고 기분이 좋다”며 “최대한 많은 선수와 만나 자신을 알리겠다”고 선거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8월 대한체육회의 선발 절차를 통해 IOC 선수위원 후보로 뽑힌 박인비는 전 세계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한 IOC의 심사 관문도 통과해 선거 입후보자 자격을 획득했다.

박인비는 오는 16일 출국해 18일 파리 올림픽 선수촌 공식 개촌에 맞춰 본격적인 IOC 선수위원 선거 운동을 시작한다. 후보자들은 선수촌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을 상대로 직접 유세하거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자신을 홍보할 수 있다.

박인비는 “이번엔 제가 선수로 출전해 경기하는 것은 아니니 부담감은 없다. 특히 리우 올림픽 때는 선수로 출전해 익숙한 일을 했다면 이번엔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하는 거니까 느낌은 아무래도 다르다”며 “그래도 마음이 한결 수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세 전략에 대해 박인비는 “관련 조언을 받아보니 많은 나라 선수가 있으니까 여러 나라 인사말을 한마디라도 배워 가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아이 콘택트’도 중요하다고 하더라. 얼마나 시간이 있을 진 모르겠지만 최대한 많이 만나고, 얼굴을 알리며, ‘봉주르’라도 해보려고 한다”며 말했다.

IOC 선수위원은 전 세계 선수들이 직접 뽑는 위원으로, 임기는 8년이다. 올림피언으로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IOC에서 대변하며 당선되면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박인비는 올림픽 골프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두 번째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들도 있으니 처음보다는 부담이 덜 할 테고 훨씬 잘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면서 “덥고 힘들겠지만 경기를 잘 치러서 준비한 만큼만 보여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박인비는 2022년 8월 이후 현재까지 LPGA 투어를 비롯해 어느 투어 대회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 투어 복귀 시점에 대해 박인비는 “올해는 일단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정도엔 관련 입장을 발표할까 한다”고 말했다.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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