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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속 맥 못추는 ‘네카오’ 기업가치…“기댈 곳은 AI 뿐”

입력 2024-07-10 06:26 | 신문게재 2024-07-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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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에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호실적이 예고됐지만, 주가가 맥을 못 추면서 인공지능(AI)을 통한 과감한 혁신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6501억원, 영업이익 4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0%, 17%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카카오도 매출액 2조643억원, 영업이익 1417억원으로 각각 1%, 25% 증가가 예고됐다.

증권가에서는 광고사업이 2분기에도 양사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봤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검색 광고(SA) 매출은 중국 테무의 검색 광고 가세와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DA)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고, 카카오는 광고 부문 비즈보드와 비즈니스 메시지가 성과형 광고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시장 성장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양사 주가가 이 같은 실적 기대감을 역류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9일 네이버 주가는 2분기 초에 비해 12.15% 하락한 17만700원, 카카오는 21.10% 내린 4만2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 4일 장중 52주 최저가인 15만96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그 배경으로 이용자들의 외면을 지목하고 있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국내 웹 검색 점유율은 1월 7일 61%에서 지난 7일 56.21%로 6개월 만에 4.79%p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구글은 같은 기간 28.99%에서 37.10%로 8.11%p로 급상승했다. 아이지에이웍스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구글 유튜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를 내준 이후 6개월 연속 2위로 밀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돌파구는 결국 AI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시장은 네이버가 엔디비아 하드웨어 인프라 역량과 결합해 소버린 AI를 위한 시너지 창출 부분과 카카오가 지난달 AI 전담조직 ‘카나나’를 신설한 부분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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