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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 연이은 ‘로또 분양’ 수익성 되살아나나

입력 2024-07-09 13:41 | 신문게재 2024-07-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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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 CI.

 

지난해 수익성 악화로 고전했던 대방건설이 강점을 보이는 주택사업 역량을 강화해 위기를 타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부진한 만큼 종전보다 다양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작업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지난해 주택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이 8506억원을 기록, 지난 2022년 1조1844억에 비해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851억원을 기록, 2022년 1733억원 대비 반토막이 났다.

수익성이 부진했던 이유는 지분법 이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방건설의 지분법 이익은 전체 25개 계열사에서 지난해 169억원의 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 2022년 1988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대방건설은 지난 2021년 시공능력평가에서 15위를 차지하면서 2020년 27위에서 12계단이나 뛰면서 전성기를 예고했다. 이 기세를 몰아가 지난 2022년에는 14위를 기록, 역대 최고 순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주력인 주택 사업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뒷걸음질 쳤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대방건설은 임대, 아파트와 상가 분양, 도급공사 등을 주력으로 하는 건설사다. 계열사가 시행사로 참여해 주택용지를 확보하면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방식으로 주택사업을 확장해 왔는데 지난해 주택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와 같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대방건설이 하반기 시작부터 강점인 ‘분양사업’을 앞세워 실적 부진을 만회할 기세다. 올해 분양을 앞둔 다양한 사업장에서 속도를 붙이고 있는 토지매입을 통해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고 반전을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발은 좋다. 지난 8일 특별공급에 이어 이날 수도권 1순위 청약을 시작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견본주택 개관 이후 내방객이 1만8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지난 3일 1순위 접수를 받은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453가구 모집에 10만3513명이 신청, 평균 22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강화와 함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두고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 분양 첫 단추였던 과천에서 올해 최다 청약 접수를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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