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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거점 역할, 간접비 지원 절실"

9개 창업중심대학, 연간 85개사 발굴·지원

입력 2024-07-10 13:49 | 신문게재 2024-07-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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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한남대 창업멘토들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사진제공=한남대학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9개 창업중심대학이 전국 각지에서 창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업중심대학은 대학발 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창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들로, 예비창업자부터 7년 이내 창업기업까지 연간 약 85개사 (예비 40개사, 초기 25개사, 도약 20개사 내외)를 발굴해 지원한다.

수도권에는 한양대와 성균관대, 충청권은 호서대와 한남대, 호남권은 전북대, 강원권은 강원대, 대경권은 대구대, 동남권은 부산대와 경상국립대학교가 있다. 상반기 창업자 선발을 마친 이들 대학은 각각의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먼저, 한남대학교가 최근 예비 창업자를 위한 ‘한남창업멘토100’ 및 ‘한남엔젤투자클럽’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한남창업멘토100, 한남엔젤투자클럽 출범은 지역 내 창업자들 간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성공한 창업기업들이 예비 창업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이다.

‘한남창업멘토100’은 한남대 창업지원단이 지원한 분야별 졸업기업과 협력 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컨설팅, 화공, 섬유, 정보통신, 전기 전자, 바이오, 의료, 화공섬유, 기계 소재, 교육 등 총 9가지 분야별 멘토를 선정해 다양한 멘토 풀을 구성했다.

‘한남엔젤투자클럽(회장 육상조)’도 한남대가 그동안 수행한 창업선도대학, 초기창업패키지, 창업중심대학 등을 통해 성장한 졸업기업들을 중심으로 후배 창업자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결성되었다.

유승연 한남대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출범식을 통해 한남대 창업 활성화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며 “창업가들의 성공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대구대학교 창업지원단도 최근 영천청년센터 등과 창업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대는 영천시 관내 청년 관련 기관들과 창업 프로그램 공동 연구와 사업개발,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 기관 정보공유·청년문화 활성화 지원, 청년행사 협력, 청년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해 청년 창업자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강원대 창업지원단(KNU창업진흥원)은 오는 26일까지 ‘창업 미네르바 순회실습’을 운영한다. 강원대, 강릉원주대 학생 60명이 참여하는 이번 실습교육은 강원대 4개 캠퍼스(춘천, 삼척, 강릉, 원주)의 19개 우수기업과 7개 공공기관에서 3주간 현장실습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창업장학금과 창업대체학점제, 4개 캠퍼스 기숙사 지원 등이 이뤄지며, 향후 창업사관학교 집체교육(7월)과 창업경진대회(8월)을 비롯해 우수 창업팀 후속 지원은 물론 내년 1월에는 창업 특화 해외연수과정 등의 후속 지원이 예정돼 있다.

최선강 KNU창업진흥원장은 “이번 실습을 통해 배출된 우수 창업팀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경쟁력 있는 학생창업기업을 육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창업아이디어를 발굴 및 육성하여 강원권 창업생태계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학교도 관내 창업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전북대 창업지원단은 창업을 희망 하는 교수와 대학원생, 재학생 예비창업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2024 실험실 창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12~13일 군산 에이본호텔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창업에 대한 기본지식과 사례를 통한 기업가정신 함양, 실험실 창업 전략 등의 강의가 이뤄지며 전문가 1:1 멘토링 등도 제공된다.

모 대학 창업지원단장은 “사업을 수행하며 아쉬운 점 하나만 꼽으라면 간접비”라며 “산학협력단으로 들어오는 정부 사업비 중 유일하게 중기부 창업지원사업만 간접비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학교 인프라를 사용하면서도 수익은 없고 대응자금만 매년 수억씩 쓰다 보니 창업지원단을 보는 시선이 고울 리 없다”면서 “대학본부가 창업에 보다 더 힘을 쏟도록 하기 위해서는 간접비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창업중심대학 추가 선정은 이뤄지지 않고 내년에 2곳이 추가 선정될 전망이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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