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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수출중심 성장세 지속, 올해 2.5% 성장 전망”

입력 2024-07-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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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서 발언하는 이창용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올해 우리 경제가 수출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하반기에는 내수도 점차 개선되면서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업무보고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물가는 통화정책 긴축기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유가 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국내 금융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진, 취약 부문의 채무상환 부담 누증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연초보다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은은 지난해 2월 이후 기준금리를 긴축적인 수준인 3.5%에서 유지해왔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기 어렵지만, 금융통화위원회가 최근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과 성장, 금융안정 간의 상충 관계를 충분히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과 기후 위기 등과 관련한 구조적 변화에 우리 경제가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방안 모색과 관련해 최근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CBDC 활용성 테스트와 국가 간 지급 서비스 개선을 위한 아고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는 전담 조직을 확대 신설하고 녹색금융 활성화 방안 등의 조사 연구 기능을 제고하며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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