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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HD현대일렉트릭, 전력기기 확장 흐름 타고 실적 '상승' 기대"…목표가 상향

입력 2024-07-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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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이미지=HD현대일렉트릭)

 

SK증권이 HD현대일렉트릭이 전력기기 확장 국면을 타고 2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7만원으로 대폭(32.1%) 상향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2022년부터 시작된 전력기기 사이클은 여전히 확장국면에 있다”며 “기업 업종 특성상 매출액은 계절적인 특징으로 1 분기 실적이 가장 낮게 형성되며, 2분기부터 전 분기대비 성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이 제시한 전력기기 사이클 확장국면 판단 근거는 △제조업자들의 전력기기 주문을 나타내는 지표(MNO) 기록 경신 △유틸리티 업체들의 생산능력 규모 증가 △미국 송배전, 가스파이프라인 인프라 설치 및 유지보수 업체의 수주잔고 성장이다.

그는 “2022년 이후부터 미국에서 신규공장 건설이 늘어나면서 전력기기 주문이 증가했다”며 “유틸리티 업종 대표기업인 NextEra Energy는 전력수요 증가에 맞춰 오는 2027년을 기점으로 CAPEX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Quanta Services의 수주잔고 또한 성장하고 있는데, 해당기업은 유틸리티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수주잔고 데이터가 향후 전력기기 업황을 대변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HD일렉트릭이 2분기 매출 8340억원,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1230억원)과 비슷한 1300억원(영업이익률 15.6%)을 거둘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120.7% 성장한 수치다.

아울러 얼마 전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재차 상승 조짐을 보이는 구리 가격도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나 연구원은 “구리가격 상승이 영업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판단한다”며 “공급자 우위시장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은 투자의견 역시 종전과 같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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