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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개인당 인상효과 4500만원 이상…현대차 노사, 2024년 임금협상 잠정합의

현대차 노사,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안 도출
10~11일 예고한 노조 파업은 자동 철회
정년연장 TFT 구성 등 내용은 노조 승리

입력 2024-07-0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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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 노사 대표는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4년 임금협상 교섭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찾아온 파업 위기를 극적으로 벗어났다. 올해 임금협상을 놓고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오는 10일부터 예고된 노조 파업은 자동 철회됐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마라톤협상 끝에 ‘2024년도 임금협상’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정회가 반복되던 교섭은 사측이 역대급 성과금이 담긴 최종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노조가 수용했다. 기존 제시안의 경우 개인당 약 4500만원의 인상효과가 있다는 분석을 고려하면 최종안은 이보다 훨씬 인상된 액수다. 올해 임협을 놓고 전반적인 내용 측면에서도 노조가 완전히 승리했단 평가다. 노조는 곧바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설명회를 열고 오는 12일 찬반투표에 나선다.

이날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컨베어수당 △성과금 500%+1800만원+주식 25주 지급 등이다. 성과금은 크게 2024년 경영성과금, 올해 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격려금, 2년 연속 최대 실적 달성 격려금,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합한 것으로 역대 최대액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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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현대차 제공)

 

노사는 이와는 별개로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500만원과 주식 20주 지급도 합의했다.

별도요구안으로는 현재의 임금제도와 각종 수당 지급 방식을 변경하는데 합의했다. 노사는 임금체계 개선 관련 미래변화대응TFT를 통해 10월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단 목표다. 필요시에는 외부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 연구에도 나선다. 각종 직무 수당도 직무가치 및 특수성을 고려해 바꾸기로 했다.

해마다 쟁점으로 떠오르는 정년연장과 관련해선 노사TFT를 구성하고 대외 정년연장 제도 변화 추이를 지속 점검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정년 관련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퇴직자의 재취업 제도인 숙련 재고용 제도는 만 61세 연말까지 근무 후 건강상 결격사유가 없을때는 최대 1년간 재고용하기로 노사는 합의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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