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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힘주는 이랜드리테일, '스윗타운'으로 MZ 공략 드라이브

기존 푸드코트에 디저트 브랜드 추가…이랜드이츠 '케이크 부띠끄' 입점
NC강서점부터 적용…F&B 강화로 오프라인 경쟁력 확보

입력 2024-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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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이 출원한 스윗타운 상표. (이미지=특허청)

 

이랜드리테일이 전국 NC백화점과 아울렛 푸드코트를 새롭게 리뉴얼하고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디저트’다. 미식을 추구하는 MZ세대를 비롯한 잠재고객을 공략해 모객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NC백화점을 비롯한 전체 오프라인 매장 내 푸드코트를 순차적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푸드코트에 별도의 이름을 붙이지 않았지만 ‘스윗타운(Sweet Town)’으로 새 간판을 달고 본격 푸드코트 경쟁력 키우기에 돌입한다.

리뉴얼 대상은 현재 운영중인 전체 오프라인 매장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랜드리테일은 NC백화점(19개), 뉴코아아울렛(14개), 2001 아울렛(5개), 뉴코아팩토리아울렛(2개) 동화백화점(4개) 등 전국에 총 44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중이다.

리뉴얼 첫 타자는 NC백화점 강서점으로 이달 중 ‘스윗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이랜드이츠의 베이커리 부문에서 운영하는 케이크 부띠끄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기존 푸드코트에 디저트 브랜드 2~3개를 입점해 리뉴얼할 것”이라며 , “푸드코트가 있는 NC백화점 지점 등이 리뉴얼 대상”이라고 전했다.

푸드코트 리뉴얼 준비에 맞춰 상표권 출원도 마친 상태다. F&B 부문은 온라인 유통채널과 확실한 차별성을 둘 수 있는 부문인 만큼 이랜드리테일은 푸드코트에 힘을 줘 고객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목표다.

특히 처음으로 스윗타운을 운영하게 될 NC백화점 강서점은 푸드코트 리뉴얼 효과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지난 3월27일 지하1층 킴스클럽에 애슐리델리가 론칭된 이후 2030세대를 포함한 델리 이용 객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애슐리 델리에 대한 고객 반응에 발 맞춰 NC강서점 내에서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브랜드 입점 및 팝업 추진하게 됐다”며 “식음료(F&B) 콘텐츠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신세계百 스위트파크 전경
신세계백화점 스위트파크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실제 차별화 F&B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부상 중이다. 올해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디저트 전문관인 ‘스위트파크’를 열고 흥행에 성공하자 지난 5월 ‘스위트파크 마일리지’를 도입했다.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늘고 강남점에 구매 이력이 없던 MZ세대를 포함한 신규 고객들이 증가하는 효과를 톡톡히 봐서다. 지난달 말 기준, 스위트파크 누적방문객수는 48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대대적 리뉴얼을 통해 ‘푸드에비뉴’라는 F&B 공간을 선보인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프리미엄 식료품부터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보난자커피, 뵈르뵈르까지 유명 F&B 브랜드를 대거 모아 주목받았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점의 푸트코트를 ‘가스트로 테이블’로 이름을 바꾸고 일반 푸트코트와 다른 고품격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타필드와 롯데몰 등도 유명 맛집과 미식 공간에 힘을 주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점과 타임빌라스 수원은 서울 핫플레이스에서 만날 수 있는 각종 맛집을 대거 입점시켜 수원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중이다.

대형마트들도 ‘델리 코너’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3사 모두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늘리며 델리 맛집에 도전장을 냈다. 신선한 회부터 초밥, 피자, 치킨까지 합리적 가격과 맛을 앞세워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고객의 발길을 다시 돌려보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F&B는 온라인과 확실한 차별화를 둘 수 있어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명 맛집을 경험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몰리며 집객 효과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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