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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노 위원장 "이재용, 그룹 총수로서 직접 해결책 제시해야"

입력 2024-07-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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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사진=전화평 기자)

 

“이재용 회장님. 그룹의 총수로서 이 사태(총파업)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직접 해결책을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위원장은 8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H1 정문 앞에서 진행된 전삼노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삼성전자가 경영진의 욕심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경영인들이 노동자를 무시하고 노조를 탄압하는 행위에 반대를 표명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파업은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결집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지난 10년간 회사가 위기 상황임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복지를 축소하고 정당한 임금 인상을 요행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의 희생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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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에 참여한 전삼노 조합원.(사진=전화평 기자)

 

손 위원장은 “적자를 이유로 직원들에게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경영진은 장기 성과금 3880억원을 받아갔다”며 “이 금액의 3분의 1만 사용하면 전 직원에게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 회장을 삼성전자의 바지 회장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또 HBM(고대역폭메모리) 개발에 부정적이었던 김기남 전 삼성전자 DS부문장과 한종희, 전영현 부회장 등을 삼성전자를 망친 원인으로 지목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 참가자 수는 6540명으로 집계됐다. 2만8000명대였던 전삼노 조합원 수는 30657명으로 올라갔다. 반도체 양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은 5211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기흥·화성·평택 사업장만 4477명이 함께했다.

손 위원장은 “오늘 총파업을 통해 우리는 조합원의 복지와 당당한 임금을 정책하고 조합원의 사기를 높여 자존심을 붙잡아 삼성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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