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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장마철에도 뽀송뽀송한 식당… 음식맛 절로 나네

[창업] 음식점 기름때, 악취 없애는 팁

입력 2024-07-10 07:00 | 신문게재 2024-07-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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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더워지고 습도가 높아질수록 음식점의 청소와 위생관리가 중요해진다. 청소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바로 냄새가 나고 끈적거려서 불결하다는 손님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름때는 한번 끼면 빼기 힘들뿐만 아니라 비위생적이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또 기름때로 시설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영업에 지장을 줄 수 있고,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냄새 역시 기온이 높아질수록 악취가 심해질 우려가 있어 쾌적한 매장 환경을 위해 각종 냄새 제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요기요’의 도움을 받아 음식점 기름때와 악취 제거 방법을 알아본다. 

 

 

◇테이블이 끈적거리고, 기름때로 하수구가 막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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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과탄산소다를 물에 희석하거나, 베이킹파우더+주방세제를 섞어 테이블을 닦아준 후 깨끗한 행주로 닦아서 남아있는 세척액을 제거해준다. 알코올 성분의 소독제를 분무기에 넣어 테이블 위에 뿌리고 닦아내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테이블 상판에 코팅이 있는 경우 벗겨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곱창처럼 기름기 많은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나, 휘핑 크림 등을 자주 사용하는 카페에서는 하수구에 기름, 유지방이 축적되어 막히거나 역류할 수 있다. 특히, 하수구에 기름이 흘러 든 상태에서 찬물이 들어가면 기름이 굳어지고,배관 벽면에 끈적한 상태로 쌓인다. 하수구에 기름때가 끼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설거지 후 주기적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기름때가 쌓이는 것을 줄이도록 한다. 이때, 배수구 소재가 플라스틱이면 손상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와함께 주기적으로 유지방분해제를 배관에 부어주도록 한다. 자동공급장치를 설치할 수도 있는데, 유지방분해제가 일정 주기로 배수구에 분사되는 장치로, 관리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

 


◇후드, 덕트에 기름때가 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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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후드, 덕트에 낀 기름때를 방치할 경우 불이 옮겨 붙어 화재사고가 날 수 있다. 특히, 덕트 화재는 주방 밖에서 식별이 어려워 초기 진화가 어렵고 후드를 따라 불이 건물 전체로 확산될 위험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후드,덕트 청소를 꼼꼼히 해야 한다.

우선 조리 후에는 후드나 덕트와 주변에 기름기를 바로바로 닦아주도록 한다 .주방 설비에 기름 입자 제거용 필터를 설치하면 기름기가 덜 쌓이는데 도움이 된다.

가게 마감 후에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세척제로 매일 마감할 때 한번 더 닦아주도록 한다. 후드 덕트를 강력한 세척제로 더 깨끗하게 청소할 때는 먼저 필터망을 제거하고, 세척액을 분사해 기름때가 흐를 때까지 10~20분 놓아둔 후 물로 씻어내도록 한다. 물로 씻어 낸 후에는 마른 천으로 남은 세제나 물기 제거해 건조한다. 세척시 일반 분무기 대신 고압 분무기를 사용하면 손이 쉽게 닿지 않는 부분까지 세척제를 분사하기 수월하다. 세척제를 제거할 때에는 호스로 물을 분사하거나 밀대에 청소포를 덮어 말끔하게 닦아준다.

 


◇주방 바닥이 미끄럽다면

치킨이나 각종 튀김요리를 주로 취급하는 음식점에서는 바닥이 쉽게 미끄러워져, 손님이나 종업원이 넘어져 다칠 우려가 높아진다. 몇몇 음식점에서는 이 때문에 바닥에 종이 박스나 신문지를 깔아놓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종이 박스, 신문지가 헐거워지거나 찢어진다면 걸려 넘어질 수 있고 위생적으로나 미관상으로나 매우 좋지 않다. 기름기가 쉽게 끼는 환경이라면 미끄럼 방지 주방화를 착용하고, 매일 마감시간에 바닥 청소를 해주도록 한다. 바닥 청소를 할 때 과탄산소다를 온수에 희석해 사용하면 좋다.



◇테이블과 식기에서 냄새가 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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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테이블에서 냄새가 날 때는 자주 테이블을 닦아주는 게 좋다. 테이블 소재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소독액을 사용하거나 소주와 물을 희석해서 테이블을 닦아준다. 소독액의 냄새가 너무 진하면 식사 중인 옆자리 고객에게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오염된 행주를 쓰면 테이블에서 행주 냄새가 날 수 있다. 행주를 물로만 헹군다고 깨끗해지지 않으니 반드시 열탕 소독을 하도록 하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행주가 젖어 있는 상태로 12시간 이상 방치될 경우 세균이 100만 배 이상 증가한다고 한다. 행주를 열탕 소독할 때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살균에 도움이 된다. 소독 후에는 흐르는 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 뒤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말끔히 건조시켜 준다. 또 행주는 오염상태와 사용 빈도에 따라 자주 교체해 주도록 하자.

수저에서 냄새가 날 때는 설거지한 다음 끓는 물에 삶아준다. 이때 식초를 한 두 방울 넣으면 수저에 남아있는 비린내가 줄어든다. 삶은 후에는 1차로 물기를 말린 다음에 새 행주로 물기를 한 번 더 닦아낸다. 또 수저통에 먼지나 마른 밥풀, 고춧가루 등이 끼기 쉬우니 수저통도 일주일에 한 번은 세척, 소독하고 잘 말려주도록 한다.

컵에 세균이 남거나 유제품이 들어간 음료를 취급할 경우 컵에서 물비린내가 나기 쉽다. 컵을 닦을 때에만 쓰는 수세미를 별도로 구비해야 한다. 음식물이 묻은 식기를 닦는 수세미로 컵을 닦는다면 음식 찌꺼기 등이 컵에 남을 수 있다. 세척 뿐만 아니라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물기를 제거한 다음, 어느 정도 마르면 린넨 천 위에 엎어서 컵을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컵 안에 남아있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컵을 엎어놓는다면 습기가 차면서 위생적으로 좋지 않다. 컵의 물기를 완벽히 제거하고, 바닥에 펴놓는 천도 자주 갈아주도록 하자. 자외선 소독기를 이용하면 더 좋다.

식기에서 지속적으로 냄새가 나면 식기세척기도 확인해 보도록 한다. 많은 양의 그릇이나 컵을 수시로 세척하는 만큼 식기세척기 안에 세균이 번식하거나 오염되기 쉽다. 매일 마감 시간에 식기세척기 세척통 내부에 물을 빼주고, 세척통 내부에 찌꺼기가 있다면 제거해준다.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물때와 이물질이 쌓이기 쉽다. 물이 나오는 노즐 부분에도 석회가 낄 수 있는데, 석회 성분이 쌓이면 악취가 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석회제거제를 사용해 청소해준다.

 


◇하수구에서 냄새가 날 때

여러 가지 이유로 이유로 하수구에서 냄새가 올라올 수 있는데, 이 때 배수구 트랩을 설치하면 좋다. 평소에는 트랩의 배수 구멍이 닫혀있지만 물의 무게에 따라 배수 구멍이 열리게 되는 구조로 되어있어 냄새 차단에 용이하다. 기름을 많이 쓰는 가게에서는 기름때가 하수구에 쌓일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주면 기름때가 끼는 걸 막을 수 있다. 단 이 때 배수구 소재가 플라스틱이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지방분해제를 주기적으로 배관에 붓거나 고압으로 세척해주는 전문 업체에 맡기는 방법도 있습다.

또 고기를 굽거나 음식을 튀기면서 발생한 냄새가 매장에 배이지 않도록 주의하자. 이미 매장 내부에 베인 냄새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냄새를 최대한 빼기 위해서는 물 또는 탈취제를 분사하고, 배기구를 주기적으로 청소해준다. 배기구 위치를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다. 배기구에 굴곡이 많으면 공기 흐름에 저항이 생기므로, 공기가 배기구를 타고 원활히 빠져나갈 수 있게 배기구에 굴곡은 없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이와함께 배기구 위치를 높게 설정하면 환기에 도움이 됩니다. 배기구를 연장해 더 높은 곳으로 연기를 배출하거나 방향을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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