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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캐시 카우 찾아라”…수익성 안겨줄 ‘신사업’ 찾아 나선 제약사들

건기식·체외 진단기기 등 타깃으로 기업 인수·신규 브랜드 론칭 박차

입력 2024-07-08 06:25 | 신문게재 2024-07-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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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통 제약사들이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이른바 ‘캐시 카우’ 역할을 했던 제네릭 의약품 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자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전통 제약사들이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이른바 ‘캐시 카우’ 역할을 했던 제네릭 의약품 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자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사가 기업 인수, 신규 브랜드 론칭 등올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필두로 체외 진단기기, 반려동물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가 타깃이 되는 추세다.

기업별로는 광동제약이 인체·동물용 검사기, 카트리지 등을 제조·판매하는 체외 진단기기 전문 기업 프리시젼바이오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 주주인 아이센스 등이 보유한 주식 29.7%를 인수할 계획으로, 인수금액은 약 170억원 규모다.

광동제약은 체외 진단기기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적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했으며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풍제약은 건기식 브랜드 ‘애드마일스’ 론칭을 통해 현대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1년 건기식 ‘루테인지아잔틴’과 ‘알티지오메가3’를 첫 출시한 이래 다양한 제품을 출시·판매해 온 신풍제약은 최근 혈당, 콜레스테롤, 혈압 건강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혈관싹싹’ 등을 출시하며 건기식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원제약도 기존 건기식 브랜드 ‘장대원’을 ‘대원헬스랩’으로 브랜드 변경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회사 측은 이번 라인업 재편을 통해 유아부터 청소년, 성인, 갱년기, 시니어 등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총 12개의 기능성 카테고리로 분류했으며 라벨 색상을 달리해 소비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대원헬스랩은 모든 사람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좋은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건강 스펙트럼을 넓혀 나가는 것을 모토로 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이 늘어나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기업들도 많다.

유유제약은 사람용 비타민 ‘유판씨’를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강아지용은 ‘멍판씨’, 고양이용은 ‘냥판씨’ 상표 등록도 마쳤다. 유판씨는 유유제약이 1962년 출시한 비타민제로 오랜 기간 회사의 간판 품목이다.

앞서 동아제약은 펫 브랜드 ‘벳플’을 론칭한 바 있다. 벳플은 동아제약 수의사들과 반려동물 전문가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반려동물 맞춤 영양제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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