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은행

"나흘새 2.2조↑"…5대은행 가계대출 잔액 710조 넘어

입력 2024-07-07 10:54 | 신문게재 2024-07-08 8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40707100427
주택담보대출 광고 (사진=연합뉴스)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나흘 만에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총 710조7558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708조5723억원)과 비교해 4영업일 만에 2조1835억원 늘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6월 5조3415억원 급증하면서 202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최근 주택 거래 회복과 함께 수요가 커진 주택담보대출이 552조1526억원에서 552조9913억원으로 8387억원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102조9924억원에서 102조7781억원으로 줄었던 신용대출이 이달에는 102조7781억원에서 103조8660억원으로 1조879억원 증가했다.

 

24070705

한국의 가계대출은 2020∼2021년 코로나19 사태 초기 0%대 초저금리 상태에서 폭발적으로 늘었다가, 2021년 8월 통화정책이 긴축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증가세가 다소 진정됐다. 하지만 최근 다시 매월 증가 폭이 3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 간 상황이다.

은행권은 이같은 가계대출 증가 배경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과 공모주를 비롯한 국내외 주식 투자자금 수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9월), 정책자금 대출 증가, 금리 인하 전망 등을 꼽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직장인 중심으로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신용대출은 일반적으로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명절을 앞둔 자금 수요 등 계절적 요인이 아니라면 주로 대출이자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국내외 주식 투자 수요와 관계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