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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기차 대중화, 충전 인프라에 달렸다

입력 2024-07-09 13:39 | 신문게재 2024-07-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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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용 사진
김상욱 산업IT부 기자

전기차가 앞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은 분명하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새로운 전기차 출시를 서로 앞다퉈 내놓고 있고, 대중화를 위한 소형 전기차가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 속 판매량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업계를 취재하며 전기차를 시승해볼 기회가 있었다. 직접 운전하면서 전기차만의 가속과 정숙함에 큰 매력을 느꼈다. 그동안 내연 기관 차량만 주로 경험한 입장에서 전기차는 새로웠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들리던 엔진소음은 전혀 없었다. 당연히 공회전도 없어 시동을 걸어두고 동승자를 기다렸다가 출발할 수도 있었다.

전기차의 아쉬운 점은 단연코 충전 인프라다. 시승을 하면서 충전이 필요해 휴게소에 위치한 전기차충전소를 찾았다. 다행히 한자리 충전 공간이 비어 충전을 할 수 있었지만, 바로 뒤에 따라오던 다른 차량은 속절없이 자리가 나길 기다려야만 했다.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휴게소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였지만 ‘충전 경쟁’이 벌어졌다.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는 일반적으로 내연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멀리 주행을 하게 되면 충전소를 찾는 일이 많다. 내연기관 차보다 자주 충전을 해야 하는 귀찮음을 감수하기에 현대인들은 주유가 편리한 내연기관 차량을 선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 전기차 충전은 생각보다 편리하다. 잠시 휴게소에 들려 조금만 쉬다 나오면 충전이 완료됐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만 개선된다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일 이유가 없어 보였다. 인프라 개선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 이유다.

 

김상욱 산업IT부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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