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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래미안 레벤투스’·‘래미안 원펜타스’ 등 강남3구 분양 쏟아진다… 당첨 전략은?

입력 2024-07-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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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레벤투스_투시도
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공사비, 분양가 급등 등으로 한동안 미뤄졌던 강남 3구 분양 물량이 올 하반기 대거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들 분양을 기다려온 수요자들 사이에선 당첨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며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자 경쟁률과 당첨 커트라인이 치솟는 등 진입장벽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당첨을 위한 전략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2019년 이후 올해 6월(19일 기준)까지 강남·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26개 단지 587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청약자 42만32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71.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사용된 전체 청약통장(167만539개)의 4분의 1을 웃도는 25.14%가 강남 3구에 집중된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해를 거듭할수록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9년 42.45대 1이었던 강남 3구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이듬해 87.99대 1로 두 배 이상 뛰었고, 분양물량이 없었던 2022년을 제외한 2021년(161.23대 1)과 2023년(152.56대 1) 역시 각각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올해에도 2월 서초구에 공급된 ‘메이플자이’가 1순위 평균 44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청약 경쟁이 과열되면서 당첨 커트라인도 높아지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 청약 당첨을 위한 마지노선인 최저 가점은 2019년 평균 60.22점에서 2020년 64.12점, 2021년 73.5점 등 매년 상승세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인 지난해(68.89점)와 올해(72.25점) 역시 평균 최저 가점이 70점 내외로 확인됐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청약통장 만점(69점)을 넘어서는 것이다.

강남권 아파트 쏠림 현상의 이유로는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정부가 지난해 초 서울 강남 3구 및 용산구 제외, 민간택지에 적용하던 분양가 상한제 규제를 전면 해제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남 3구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입주 후 주변 아파트와의 키 맞추기를 통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기반해 수요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로또 아파트’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청약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반기 강남 3구에서는 삼성물산은 7월 강남구 도곡동 540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삼성물산은 같은 달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원에서 신반포15차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191㎡ 2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밖에, 롯데건설이 잠실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잠실르엘’을 비롯해 ‘디에이치 방배’, ‘아크로 리츠카운티’,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청담르엘’ 등도 연내 강남 3구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강남 입성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려워지자, 수요자들의 청약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 아파트 청약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강남권 입성 전략의 기조가 선택과 집중에서 옥석 가림 없이 청약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동시기 분양단지도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면 중복 청약에 나서야 한다는 것 등이 주요 전략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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