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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북한군” KBS ‘야구잡썰’ 결국 사과…“적절치 못한 비유, 깊이 반성”

입력 2024-07-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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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유튜브 채널 ‘야구잡썰’)


KBS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야구잡썰’ 측이 논란이 된 최근 방송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

3일 ‘야구잡썰’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2024년 7월 1일(월) 22시에 업로드된 야구잡썰 본편(낯선 남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가 난다)에 대해 구독자분들과 야구잡썰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개숙여 사과를 드린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본편에서 6월 25일에 있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6.25대첩’이라 명하고 경기의 양상을 전쟁 상황으로 묘사했다. 이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비유와 사례로 많은 분이 ‘지역 폄하 및 혐오’로 느끼게 된 점, 충분히 공감하고 이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공영방송의 제작진으로서 더 심사숙고하지 못하고 불편한 결과물을 유통했다는 점에서 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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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작하면서 보다 재미있고 좀 더 ‘유튜브’스러운 콘텐츠를 만들어야한다는 압박감에 실제보다 과한 표현을 썼고 좀처럼 KBO리그에서 볼 수 없던 13점차 역전의 상황을 ‘엄청난 경기력’ 대신 야구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되는 ‘정병리그’라는 표현을 썼다”며 야구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1일 ‘야구잡썰’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서 패널들은 기아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6월 25일 경기를 다루며 기아타이거즈를 북한군에 비유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영방송 KBS 수준 ㅉㅉ”, “기아팬들은 무슨죄냐”, “북한군에 비유라니 제정신인가”, “지역 비하 불쾌하네요”, “정작 롯데랑 기아는 지역 갈라치기 없애려고 노력 중인데 이게 무슨일인가요” 등의 댓글을 달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야구잡썰’은 KBS 정현재 PD와 정현호 PD 등이 출연해 패널들과 국내 야구 경기 결과를 리뷰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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