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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엔진 단 기아 '카니발'…내친김에 '연간 1위' 간다

입력 2024-07-05 06:43 | 신문게재 2024-07-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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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하이브리드. (브릿지경제DB)

 

국내 대표 미니밴 ‘카니발’이 하이브리드(HEV) 엔진을 새롭게 탑재하고 사상 처음 연간 판매 1위 도전에 나섰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기아 카니발은 올 상반기 4만4575대가 신규 등록되며 전체 2위에 올랐다. 순위는 작년 간은 기간과 동일하지만 신차 등록 대수는 9.5% 늘며 1위 기아 쏘렌토를 사정권에 넣었다. 쏘렌토와 차이는 6600여대에 불과해 하반기 순위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니발의 신차 판매량도 상반기 14% 늘어난 4만4868대로 역대 최대치다. 판매량 상승세는 쏘렌토보다 훨씬 빨라 올해 전체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제 카니발은 5~6월 2달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기간 쏘렌토는 전월 대비 4.8%, 2.4% 판매가 줄었지만 카니발은 4.8%, 12.3% 각각 늘었다.

카니발의 인기 비결은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가 꼽힌다. 2021년 캠핑 등 레저 열풍에 힘입어 연간 7만3503대가 팔리며 정점을 찍었던 카니발은 이후 3열을 갖춘 초대형 SUV 시장이 커지면서 판매량이 정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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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아가 카니발 HEV(4세대 부분변경) 모델 판매를 올초부터 본격화하면서 뒷심을 내고 있다. 올해 판매된 전체 카니발 중 절반가량이 HEV 모델일 정도다. 카니발 HEV는 고객 계약 후 신차를 받는 납기일도 국산차 중 가장 길어 1년 이상 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니발 정도의 구성을 갖은 차는 국산차 중에는 없고, 수입차로 가면 1억원이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카니발은 5~6명이 함께 이동해야 하는 법인차로도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니발은 다둥이 아빠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로 알려지면서 ‘아빠차의 드림카’로 불린다. 미니밴의 뛰어난 실내 공간과 전장 5m가 넘는 거대한 크기에도 불고 복합연비 리터당(ℓ) 14㎞에 달하는 경제성이 아빠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단 분석이다. 약 400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이다.

파워트레인 성능도 뛰어나 시스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245마력, 37.4kgf·m의 힘을 낸다. 과속 방지턱 등 둔턱을 통과하거나 가속하는 상황에서 구동모터의 토크를 조정해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는 E-라이드 등 구동모터를 활용한 첨단 기술도 아빠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기아 관계자는 “4세대 카니발의 부분분경 모델은 고객이 선호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고 웅장한 디자인과 신규 첨단 및 편의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국내 대표 대형 RV로서 모든 가족은 물론 법인 고객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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