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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순항”…엔진 수락 연소시험 착수

항우연·한화에어로스페이스 4차 발사 공동 주관

입력 2024-07-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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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정부가 내년 하반기 4차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수락 연소시험에 착수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4일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1단용 첫 75톤급 엔진 조립이 완료돼 나로우주센터에서 엔진 성능 검증을 위한 연소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락 연소시험이란 발사체 장착 전 최종성능을 검증하는 목적의 연소시험을 말한다. 이번 시험은 1단 비행모델(FM)에 탑재될 75톤급 액체엔진 4기 중 1호기에 대한 시험으로, 엔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지난 3차 발사까지는 항우연 단독 주관으로 누리호를 개발 및 제작을 총괄해 왔다. 하지만 이번 4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공동 주관으로 수행하게 된다. 우중항공청은 체계종합기업이 직접 총괄 제작한 첫 번째 엔진의 성능을 검증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정부는 오는 2026년 5차 발사, 2027년 6차 발사를 걸쳐 우리 발사체의 신뢰도를 확보할 예정이다.

항우연에서는 체계종합기업으로부터 이송 완료된 엔진을 시험설비에 장착한 후 기밀검사·밸브 작동 확인 등을 시행했고, 지난 3일 두 차례의 연소시험을 정상적으로 수행했다. 그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고 세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엔진 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누리호에 탑재되는 엔진은 총 6기로, 1단에 총 300톤의 추력 확보를 위해 75톤급 엔진 4기가 클러스터링 된다. 2단에는 75톤급 엔진 1기, 3단에는 7톤급 엔진 1기가 장착된다. 향후 연소시험은 엔진을 조립하고 사전 시험을 하는 과정에 따라 약 1~2개월에 1기씩 차례로 수행해 내년 2월에는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성윤 우주항공청 우주수송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이번 엔진 수락 연소시험을 포함해 전반적인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이 순항 중”이라며 “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우주발사체 분야 주요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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