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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회장과 손잡는 한미그룹 모녀…경영권 되찾나

신 회장, 한미사이언스 지분 6.5% 매수 주식매매계약 체결

입력 2024-07-0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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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진제공=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부회장이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되찾게 됐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이 두 모녀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과 함께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거래를 자문한 법무법인 세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계약에 따라 세 사람이 직접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35%와 직계 가족 및 우호 지분을 합쳐 한미사이언스 의결권의 과반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에 따라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이 무산된 이후 상속세 부담 등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지분에 대한 매도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이른바 ‘오버행’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올해 초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상속세 문제 해결 등을 위해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했지만, 이를 반대한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경영권 분쟁을 벌인 끝에 형제 측이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하며 경영권을 장악했다.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과 동향으로 30여년 전부터 그룹과 인연을 맺은 신 회장은 주주총회 당시에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을 지지한 바 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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