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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한국, 6월 인플레이션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

입력 2024-07-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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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이미지=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3일 한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국가 경제 전체의 인플레이션)이 예정보다 빠르게 완화됐지만, 한국은행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전망을 내놨다.

Bof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6월 CPI 인플레이션은 5월의 2.7%에서 전년 동월 대비 2.4%로 완화됐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2.6%에 비교했을 때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근원 인플레이션은 변동이 없었다”며 “식품 및 에너지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과 농업 및 석유제품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각각 2.2%와 2.0%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6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완화는 대부분 상품 인플레이션에 의해 주도됐으며, 상품 인플레이션에선 원자재와 유틸리티가 디스인플레이션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5월과 비교할 때, 공공요금 인플레이션이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동결로 0.9%로 하락했고, 석유류도 3% 하락과 농축수산물 물가도 8.7%에서 6.5%로 완만해진 점을 지목했다,

BofA는 “이를 종합하면 2024년 연간 근원 인플레이션은 2.5%로, 한국은행 전망치인 2.6%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게 봤다. BofA는 “한국은행이 외환 안정성에 대한 경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궤적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은 연준과의 금리 격차를 확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조기 완화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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