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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 전망…증권가, '10만전자' 기대감 높아

입력 2024-07-03 13:40 | 신문게재 2024-07-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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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오는 5일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10만전자(주가 10만원대)’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8조3044억원으로 3개월 전 집계한 전망치(6조9750원억원) 대비 19.08% 증가했다.

업계는 지난주 나온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메모리 업황이 상승 모멘텀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6월 수출입동향에서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추가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기존 전망치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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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월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1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수출 증가는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상반기 실적을 보면 지난 하반기에 비해 메모리 수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가격은 20%, 물량은 30% 정도 늘었다”면서 “관련 시장조사기관에 의하면 반도체 3대 수요처라 할 수 있는 모바일, 서버, PC 모두 하반기에 10% 정도의 수요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라든지 온디바이스 AI용에 필요한 고용량 메모리 등의 고부가가치 칩이 우리 수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시장에서 메모리 재고 소진으로 추가적으로 가격이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반도체 수출 전망도 매우 밝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메모리 업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놓고 목표가를 10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액 27조4000억원, 영업이익 7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108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메모리는 2분기 추가적인 가격 상승 영향으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재고평가손 환입 영향이 반영되며 낸드의 영업이익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HBM3E 8단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했고 , 2분기 말부터 매출액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HBM3E 제품이 주력이 되기 위해서는 이를 엔비디아에 본격적으로 납품해야 가능한 목표”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한화투자증권(11만5000원)과 미래에셋증권(11만원), 키움증권(11만원) 등이 ‘10만전자’를 넘어선 목표가를 제시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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