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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실적"…10대 건설사 정비사업 수주 10조 돌파

입력 2024-07-03 12:53 | 신문게재 2024-07-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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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 정비사업 수주액이 10조를 넘어설 전망이다. 원자잿값 인상에 따른 공사비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사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예상 밖의 실적을 내고 있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9조8260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동기(8조1624억원)대비 약 20%가량 늘어난 수치다.

건설사별로는 포스코이앤씨의 수주액이 3조5525억원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 삼성물산과 경쟁입찰 끝에 부산 촉진 2-1 재개발(1조3274억원)을 따냈고, 지난 4월엔 노량진 1구역 재개발(1조927억원) 사업권을 수주했다. 두 곳 모두 1조원이 넘는 대어급 알짜 정비 사업이다.

두 번째로는 현대건설이 3조3058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운 실적이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7740억원)과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7057억원),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6782억원),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6341억원) 등을 수주했다.

이어 롯데건설은 지난달 신반포12차 재건축과 강동구 천호우성 재건축 수주에 성공하면서 9378억원의 실적을 쌓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신반포27차 재건축 등 총 8763억원의 사업권을 수주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부산 광안3구역 재개발사업과 잠원강변 리모델링 사업 총 2건을 수주해 7432억원의 실적을 내놨다. GS건설은 부산 민락2구역 재개발(3868억원),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 사업(2573억원)을 1건씩만 수주한 상태다.


아직 실적이 없는 대우건설은 신반포16차 재건축 사업에서, DL이앤씨는 잠실우성4차 아파트 재건축에서 시공권 확보가 예고돼 있다. 이 밖에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등도 마수걸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올해 하반기도 ‘알짜 사업지’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 몰려 있어 수주 실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압구정과 한남4구역 등 상반기 미뤘던 알짜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 하반기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 속 수주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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