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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KLPGA 투어 롯데 오픈 2연패 도전…‘부진 탈출 신호탄 쏜다’

박현경, 투어 최초 3주 연속 우승 도전…개인 첫 ‘시즌 4승·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
파리 올림픽 출전 김효주, 4년 만에 정상 탈환 노려…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서 개막

입력 2024-07-03 13:30 | 신문게재 2024-07-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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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최혜진.(AFP=연합뉴스)

 

최혜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롯데 오픈(총 상금 12억 원)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하기 전까지 최혜진은 KLPGA 투어 흥행의 중심에 서 있던 선수다.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은 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021년까지 8승을 올리며 통산 10승을 올렸다.

이후 LPGA 투어에 진출해 우승이 없던 최혜진은 지난 해 자신이 프로 무대에 데뷔할 때부터 메인 스폰서인 롯데가 주최하는 롯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LPGA 투어 첫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올 시즌 현재까지 LPGA 투어 첫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최혜진이 올해 롯데 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하며 프로 신분으로 K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점령하고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 된다.

최혜진의 2연패 도전은 4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 72·6655야드)에서 이뤄진다.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 난코스로 꼽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최혜진은 지난 해 우승을, 2021년 롯데 오픈에서 3위를, 지난 해 9월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를 하는 등 강세를 보여, 2연패 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한다.

최혜진은 대회 개막에 앞서 KL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해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가 주최한 롯데 오픈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뻤다”며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만큼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근 샷 감이나 몸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익숙한 환경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몸 상태 역시 션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면서 “많은 골프 팬 앞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자신감과 힘을 얻어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현경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 FR 1번홀 티샷 301
박현경.(사진=KLPGA)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2주 연속 연장전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작성한 박현경이 3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첫 4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2주 연속 우승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돼서 믿기지 않는다. 부담감을 가지기보단 도전 자체를 즐기면서 경기하고 싶다”며 “평지 코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없다. 그러나 현재의 샷 감각으로는 어떤 코스라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0년 제주도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린 롯데 오픈(당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김효주 역시 프로 무대에 뛰어들 때부터 롯데가 메인 스폰서다. 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신분 1승 포함 통산 14승, LPGA 투어 6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효주가 지난 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아쉬움을 털고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할지 주목 된다.
김효주
김효주.(AFP=연합뉴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3위에 자리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 한국 대표선수로 출전하는 김효주는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 출전이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한국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효주는 “1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설레고 동료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크다”며 “내가 원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효주는 “한국에서 많은 골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 힘을 많이 얻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서,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올린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L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에 단 1승만을 남겨 두고 있는 박민지을 비롯해 시즌 2승의 박지영, 올 시즌 KLPGA 투어 데뷔 첫 승의 기쁨을 한국여자오픈에서 누린 노승희 등도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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