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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사진=부산 서구 제공) |
공 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구덕운동장 재개발 관련 성과가 없었던 것은 수천억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 때문”이라며 “그런데 부산시가 구덕운동장 재개발을 위해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시는 구덕운동장을 축구 전용 경기장과 주민체육복합시설, 아파트 등으로 재개발을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사업비 7990억원을 들여 구덕운동장 일대 1만 1577㎡ 부지에 1만 5000석 규모 축구전용 구장을 비롯해 문화·생활체육시설과 상업·업무시설 등을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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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021년 7월 27일 서구 서대신동 구덕운동장을 찾아 복합개발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
공 구청장은 “1만 5000석 규모의 축구전용 경기장은 프로축구뿐 아니라 K-팝, e스포츠, 각종 공연이나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이라며 “유동 인구가 급증하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해명했다.
공 구청장은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는 만큼 공동주택 건립을 통한 주택도시기금 확보가 불가피하다”며 “주민들 역시 재개발 자체가 아니라, 재개발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만큼 향후 시행계획 수립 단계에서 얼마든지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민 여론을 비롯한 반대 주민들의 우려까지 수렴해 우리 구의 의견이 조금이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