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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송도’ 버팀목 삼아 글로벌 공략 나선다

“시러큐스·송도, 상호 보완성 발휘 가능…인력·GMP 경험 등 도움 될 것”

입력 2024-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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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언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기획부문장이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법인 설립 8개월 만에 시장에 진입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수’와 ‘신규 건설’을 통한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활용해 차별성과 경쟁력을 시장에 어필한다. 상호 보완성을 발휘할 수 있는 뉴욕 시러큐스와 인천 송도 두 캠퍼스의 제조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2월 미국 뉴욕 동부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의 생산 공장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진입했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현재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ADC 전문 위탁 생산 서비스 센터’로 거듭날 계획이다.

여기에 약 3만7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7조60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립이 시너지를 내면 오는 2030년 ‘글로벌 톱10 바이오 CDMO 기업’으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강주언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기획부문장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 상업 생산에 이르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CDMO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바이오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한다는 비전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고역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1만5000리터 바이오 리액터 세포주 배양의 중간 단계에 활용되는 3000리터 바이오 리액터의 자체 본 배양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도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장점이다. 이를 통해 별도의 고역가 설비를 구축하는 것 대비 유연한 생산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며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제조품질 관리기준(GMP) 승인 경험을 갖춘 시러큐스 캠퍼스의 우수한 인력 역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가진 강점 중 하나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와 시러큐스 양 캠퍼스의 인적 자원 간 교차 협업을 통해 송도의 조기 전력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원직 대표는 “이번 착공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 내 K-바이오의 새로운 기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생산함으로써 글로벌 톱10 CDMO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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