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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이상 자산가 투자 전략…'주식 60%·채권40%' 이상적

입력 2024-07-02 13:27 | 신문게재 2024-07-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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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주식, 채권 투자와 관련해 금융자산 5억원 이상 자산가들은 6대 4의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선호하고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가 지난달 11~14일 삼성증권 예탁 자산 5억원 이상 에스라운지(S.Lounge)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적인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투자 비중에 대해 설문 참여자들은 이같이 답변했다.

상장지수펀(ETF) 등을 포함한 주식, 채권·대안상품·연금 등 주식 외 자산의 규형 잡힌 포트폴리오는 6.5대 3.5이지만 채권형 ETF를 고려하면 주식6, 채권4 비중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3797명 중 절반에 가까운 42.5%는 올해 하반기 유망 투자처로 국내주식을 꼽았고 유망 업종으로는 인공지능(AI)·반도체가 74.1%를 기록하며 전기자동차·이차전지(11.5%), 제약·바이오(7.3%), 조선·기계·전력(3.3%) 등보다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유망한 국내외 주식시장으로는 미국이 45.5%으로 한국(43.4%)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신흥시장(7.1%), 중국(2.3%), 일본(0.9%) 등이 뒤를 이었다.

채권 투자와 관련해 가장 선호하는 만기는 1년 이상~3년 미만 47.8%, 3년 이상∼5년 미만 19.9%, 1년 미만 15.6% 등의 순이었고 10년 이상 장기채는 9.4%로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수익률과 관련해 만기 1년 미만의 신용등급 에이플러스(A+) 이상 회사채에 투자한다면 연 4~5% 수준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로 절반 이상인 51.2%는 올해 4분기로 꼽았다. 올 하반기 금융시장 리스크로는 미국 대선 등 대외 변수(34.4%),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하 지연(33.1%), 각국 정책 변수(18.5%) 등이 꼽혔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 퇴직연금(IRP), 연금저축펀드 등 절세 계좌에서 주력으로 투자하는 자산으로 ETF가 32.1%로 가장 많았고 국내주식(22.6%),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펀드(11.0%), 현금성 자산(9.7%) 등이 뒤를 이었다.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5.9%를 기록했다.

일정한 이자(배당)를 매월 받는 금융상품으로는 배당주식(44.7%), 월배당 ETF(24.4%), 이자 지급식 채권(15.9%), 리츠(8.0%) 등의 순이었고 35.3%로 ‘없음’이라고 답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데 맞춰 자산가들이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인 ‘주식 60%, 채권 40%’의 전략을 중심으로 하반기 투자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산가 고객들도 절세 계좌에 대한 관심이 높아 89%나 이미 1개 이상의 절세계좌를 보유 중이고, 절세계좌 내에서의 재테크에도 관심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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