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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석달째 2%대…한은 “물가 둔화추세 이어질 것”

입력 2024-07-02 09:55 | 신문게재 2024-07-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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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2.7%↑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물가 둔화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 4월(2.9%) 부터 석달째 2%대를 기록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3개월 연속 낮아졌으며,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2.2%) 수준을 유지했다”며 “석유류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농산물가격 상승률이 상당폭 둔화된 가운데 지난해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6월 생활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8%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낮아졌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선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했던 것처럼 하향 추세를 보이며 2%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유가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 있겠다”면서도 “근원물가 등 기조적 물가의 하향안정세, 지난해 8월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다만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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