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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포스코그룹, 2030년 시가총액 200조원 목표" 제시

장 회장 "소재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
매출액 2배, 영업이익 4배로 성장시키겠다
'신윤리경영'체계 정립·'포스코클린위원회' 신설

입력 2024-07-02 09:36 | 신문게재 2024-07-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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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복 포항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장인화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사업 내실화로 소재분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2일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이 전날(1일) 경북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최고경영자(CEO) 타운홀미팅’을 열어 ‘2030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 달성’이라는 미래 비전과 함께 이같은 포부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2030년 기존 대비 그룹 합산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4배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장 회장은 “그룹 사업과 경영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및 신소재를 축으로 2030년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원을 목표로 소재분야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장 회장은 미래 비전에 대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신사업 발굴 및 사업회사 관리, 신뢰받는 경영체계·기업문화 등 4개 부분으로 나눠 발표했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기존 포스코가 발표한 ‘7대 미래혁신과제’의 중간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됐다.

근간인 철강은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 및 구매 경쟁력 제고로 2300억원의 원가절감 및 수익창출효과를 거뒀다고 장 회장은 강조했다. 특히 원료비 저감기술 확대, 부생가스 회수 증대를 통한 발전효율 향상을 비롯해 가격결정방식 개선 및 수익성 중심의 최대판매체제 구축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탈탄소 전략에 대해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GX(녹색전환)를 위해 하이렉스 기술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는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투자 계획은 인도와 북미 등 성장시장 위주로 재조정 된다. 장 회장은 이를 통해 초격차 원가·기술 경쟁력 기반의 저탄소 철강 제품을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는 기존 공정의 생산성 향상부터 원료 수급 및 판매처 다변화,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에 따른 투자 우선순위 재검토 등 그룹 전체 밸류체인의 질적 개선안을 도출했다.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염호와 북미·호주 등 광산·자원회사와의 협업 등 우량 자원에 대한 투자방안도 확정했다. 캐즘(수요둔화) 시기를 시장선점을 위한 내실을 다질 기회로 본 것이다. 선진 시장은 삼원계(NCM, NCMA, NCA) 중심, 신흥 시장은 LFP(리튬인산철) 위주의 공급망 확대 등 시장별 차별화 전략도 공개했다.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신소재 분야는 항공·우주 등 미래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첨단소재까지 범위를 확대해 매출 5조원을 목표했다.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적자가 지속되거나 투자목적을 상실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과감하게 구조를 개편한다.

장 회장은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거버넌스 혁신TF’를 통해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CEO 후보군의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내 및 글로벌 기업에게도 롤모델이 될 것을 약속한 부분도 눈에 띈다. ‘윤리대담’을 신설해 CEO가 직접 ‘신윤리경영’ 체계를 정립하고 전 그룹사로 전파하는 방안도 도출했다. 이와 함께 그룹 준법·윤리경영 자문역할을 수행할 ESG전문가,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포스코 클린 위원회’도 설치한다.

조직은 수평적이고 유연한 문화를 정착 시키기로 했다. 능력·성과에 기반한 합리적인 보상 및 인사운영을 통해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장 회장은 “경영진들이 한발 더 가까이 가고 솔선수범해 서로를 신뢰하는 ‘원팀’이 되자”고 당부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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