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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미늄-중국 창저우시, 양해각서 체결

이차전지용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접착제 생산 투자

입력 2024-07-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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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 소재 ㈜한국알미늄(대표 김창호)이 중국 창저우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뒤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충북 증평 소재 ㈜한국알미늄이 중국 이차전지용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 시장에 진출한다.

앞서 ㈜한국알미늄은 19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와 이차전지용 셀파우치 및 접착제 생산을 위한 투자를 목적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국의 EV 기업들은 주로 저용량의 LFP 배터리를 사용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며 세계 최대 점유율을 확보했다. 그러나 중국 내 배터리 과잉 생산과 미국의 IRA 법에 따른 수출 제약, 그리고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들로 인해 고성능의 전고체 배터리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중국 전기차 제조사 NIO의 경우 반고체 전해질을 활용한 ET7 모델을 제시했으며 중국 완성차 기업의 발표에서는 2026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를 양산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높은 이온전도성을 위해 계면 저항을 줄여야하고 이를 위해 균일하게 가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일정한 압력 상태를 유지하는데 있어 각형/원통형보다 유리한 형태이기에 새로운 케미스트리(chemistry, 배터리의 화학 조성)를 수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시장변화의 추세를 바라봤을 때 중국 내 이차전지용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은 높은 성장 잠재력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한국알미늄은 중국 시장의 특수성과 앞으로의 시장 변화를 고려해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에 생산기지 건설 및 합작사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금탄경제개발구는 신의약 산업과 이차전지 기업이 집중된 지역으로 한국알미늄은 사업의 연착륙을 위해 생산 품목을 이차전지용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닌 기존 중국 CFDA(중국식품의약국 관리총국)로부터 인증받은 제약포장지 사업으로의 확장을 검토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한국알미늄 김창호 대표는 “금탄경제개발구에 건설하는 공장은 가장 발전된 설비의 공장이 될 것이며 최고의 수율과 효율성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알미늄은 충북 증평군에 소재하고 있으며 ㈜베이스의 계열사인 상장회사 ㈜까뮤이앤씨가 90.5%의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로서 1987년 설립 이후 각종 연포장용, 산업용, 건축재용, 자동차 및 전기/전자제품용 알루미늄 호일과 식품, 산업, 생활, 제약용 포장지 등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특히 2015년 이후 시작한 이차전지용 소형 및 중대형(156㎛) 알루미늄 파우치 제품에 대한 개발을 완료해 IT, 자동차 및 ESS 시장 진입을 위한 양산 체제 구축을 진행 중이다.

5월에 이탈리아 Goglio사와의 MOU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이번 중국 창저우시와의 투자협약을 발판으로 추가적으로 미국 및 중국에서의 다양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증평=조신희 기자 press12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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