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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K-Food+…농식품 ‘히든카드’ 식재료·메뉴 발굴은 과제

정부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치 경신…한류 힘입은 K-Food+도 전성시대
‘대체불가 식재료’ 바탕 메뉴·제품 개발 주요 과제

입력 2024-07-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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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농식품 연관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K-농식품과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한식 등에 있어 간장 같은 ‘고유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신메뉴·제품 개발이 주요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8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91억6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농식품 수출호황과 한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농식품과 연관산업 수출액(K-Food+)도 121억3000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

이처럼 수출 효자 역할을 하는 K-Food+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지속적 성장을 위한 과제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외부업체에 용역을 맡긴 ‘수출 유망품목의 국가별 확산방안 연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기존의 수출품목이 신선식품보다는 가공 농식품 위주로 수출되고 있으며, 신선식품의 경우 채소류와 과일류 중 일부 품목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채식과 발효 음식이라 특정할 수 있는 한식의 확산을 위해 현지 문화와 한식의 다른 콘텐츠와 연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한식의 본질을 유지한 간장, 된장 같은 장류를 베이스로 한 메뉴를 개발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한국산 식재료를 사용해 ‘한국적인 맛을 내기’를 원하는 현지인의 욕구를 고려할 때 새로운 수출용 메뉴를 개발할 때는 한국 고유의 한식재료를 사용하는 메뉴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한류는 1980년대 홍콩류, 1990년대 일본류에 이어 한국의 문화적 매력을 동아시아 권내에 발산하는 시대적 조류로 등장했으나, 홍콩류와 일본류가 쇠락하는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지속성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아직 한국적 정체성을 갖는 한식 상품 발굴 노력 등 한식과 K-Food+ 지속성 유지에는 아쉬움이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농식품부가 지난 3월 국제행사에서 소개한 ‘한식 신메뉴 개발 리스트’에는 가장 한국적인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의 규모는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새로운 식재료로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소비시장에서 소비될 수 있는지 긴 시간을 갖고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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