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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조현상 부회장 "효성 계열분리 연내에는 어려워"

입력 2024-07-01 14:46 | 신문게재 2024-07-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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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하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1일 공식출범한 효성그룹의 신설지주사 HS효성을 이끄는 조현상 부회장이 효성의 계열 분리 작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계열 분리 시점에 대해 “연내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룹 계열 분리와 관련해 “원래 계획대로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얽혀 있는 지분이 많아서 생각보다 프로세스가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열 분리 시점은) 날짜가 정해진 게 아직 없어서 저희가 다시 한번 말씀드릴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HS효성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형제 경영’으로 효성그룹을 이끌어온 조현준 회장과 조 부회장이 서로 지분 정리를 거쳐 완전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재계의 전망이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출범했다.

HS효성의 초대 대표이사인 조 부회장은 HS효성이 집중할 투자 분야에 대해 “지금 저희가 하는 포트폴리오 관련 투자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M&A는 회사가 성장하는 방법의 하나니까 정해서 어떤 분야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M&A가) 발생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M&A만으로 회사가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조 부회장은 이날 대한상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경제계를 대표해 포럼을 주관했으며 형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나란히 참석했다.

조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면서 두 나라는 어느 때보다 두터운 우정을 다지고 있으며, 교류의 깊이와 폭도 커지고 있다”며 “오늘날 글로벌 경제 환경이 변화의 물결에 휩싸인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은 당면 과제를 함께 풀어가야 하는 전략적 동반자이며, 함께 찾은 해법은 곧 양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에 진출, 총 36억 달러(4조8000억원)를 투자해 현지에서 9개 법인을 운영하며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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