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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부담에…중소기업 80%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해야"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부담 실태조사' 결과 발표

입력 2024-07-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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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부담 실태조사 결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6월 18일부터 27일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부담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현재 보유 대출잔액은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5억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소기업·소상공인은 ‘5억원 미만’이 91.7%로 대부분이었고, 중기업은 △5억원 미만 49.0% △10~25억원 16.5% △5~10억 12.0% △100억원 이상 9.5% △50~100억 7.5% △25~50억 5.5% 순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처별 평균 대출금리는 ‘제1금융권 4.6%’, ‘제2금융권 7.2%’, ‘기타 5.4%’로 조사됐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영부담 정도는 ‘부담된다’는 응답이 58.2%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은 소기업·소상공인이 45.0%로 중기업(17.5%)보다 약 2.5배 이상 높아, 상대적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금리 부담 대응방안(복수응답)은 △비용절감 42.4% △대응하지 못함 30.0% △저금리 대환대출 활용 20.0% △금리인하 요구권 사용 11.4% △기타 4.6% 순으로 조사돼 자구적인 비용절감 외에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마땅한 대응방법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10개 중 8개가 넘는 80.6%로 나타났고, 이 중 46.0%는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소기업·소상공인은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57.0%로 중기업 29.5%에 비해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한 이유(복수응답)는 ‘원리금 상환부담 완화’가77.4%로 가장 많았고, △목표물가(2%대) 달성 47.4% △투자·고용 확대 40.4% △소비여력 확충 22.6% △주요국 금리인하 6.5% 순으로 나타났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실제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2022년 2분기 말 0.5%에서 올해 1분기 말 1.52%로 3배 이상 증가하면서,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고객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은행까지 동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초 유럽중앙은행(ECB)와 캐나다중앙은행(BOC)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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