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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연장전 끝에 5타 차 역전 우승…통산 7승째

장유빈, 연장전서 패해 2위…프로 데뷔 첫 우승 다음으로

입력 2024-06-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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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1번홀드라이버 티샷
허인회가 2024 시즌 KPGA 투어 창설 대회인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2차 연장전 끝에 5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허인회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창설 대회인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위드 클럽72(총 상금 7억 원)에서 2차 연장전 끝에 5타 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허인회는 30일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 하늘 코스(파 71·710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장유빈과 동 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장유빈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연장전을 허용했다.

18번 홀(파 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허인회와 장유빈은 나란히 세 번째 샷을 홀 10m와 4m 거리에 각각 붙이며 버디 퍼트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허인회가 먼저 버디 퍼트가 홀로 사라지면서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서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장유빈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2차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허인회와 장유빈은 홀 2m와 5m 거리에 각각 붙였고, 장유빈의 버디 퍼트는 홀을 비켜났고, 이어 허인회의 우승 버디 퍼트는 홀로 사라지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허인회는 장유빈을 상대로 5타 차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고, 시즌 첫 승과 함께 지난 해 9월 iM뱅크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9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7승재를 올렸다.

허인회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1차 연장전에서 먼저 먼 거리 버디를 넣고 우승할거라 생각했는데 (장)유빈이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우승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러나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허인회는 이날 5타 차 공동 9위로 시작해 3번 홀(파 5)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했다. 하지만 4번 홀(파 3)에서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곧바로 만회했고, 이후 7번(파 4), 8번 홀(파 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후반 10번, 11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허인회는 이후 2개의 버디를 잡으며 17언더파로 2위에 자리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장유빈 3번홀 벙커샷
장유빈.(사진=KPGA)

 

2위와 4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장유빈은 5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으며 독주했고,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그러나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장유빈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4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타 차 1위를 유지했다. 그리고 18번 홀에서 홀 60cm 거리의 우승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장유빈은 연장전에서 패하며 2위를 차지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장유빈은 지난 해 8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 국가대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수는 이날 5타를 줄여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13계단 올라 3위를, 김한별과 옥태훈이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4위를 각각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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