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음악계에서 단 하나의 히트 곡만을 내고 더 이상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가수를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 라고 부른다. 보통은 한 개의 싱글이나 곡만을 크게 흥행시킨 아티스트를 통칭한다.
‘빌보드 챠트’를 가진 미국에서는 처음에는 단 하나의 싱글 차트 1위를 낸 가수를 ‘원 히트 원더’로 정의했다. 하지만 너무 기준이 까다롭다는 평가 속에 나중에는 빌 보드 핫 100 차트에서 40위 안에 한 곡만을 진입시켰던 가수나 밴드로 범위가 확장되었다.
그렇지만 그마저도 이 기준에 따를 경우, 세기의 아티스트인 지미 핸드릭스나 제니스 조플린 같은 위대한 가수들까지 원 히트 원더 가수의 범주에 포함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최근에는 그냥 ‘한 곡으로만 널리 알려진 가수’ 정도로 정의된다.
생애 단 하나의 히트 곡 가수라는 다소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갖게 된 아티스트들 가운데는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원치 않은 주인공이 되는 경우도 있다. 외국에서는 셰넌 훈이나 미니 리퍼튼, 우리나라에서는 그룹 부활의 김재기 등이 대표적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