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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3조까지 큰다"… 이통3사, 구독경제 시장 콘텐츠 접목 '사활'

입력 2024-07-01 06:22 | 신문게재 2024-07-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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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이미지제공=하나은행)

 

일정 금액을 내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구독’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거치면서 구독경제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주요 연구기관은 구독경제 시장이 거대한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25년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100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이 2025년 1조 5000억 달러(한화 약 207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신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동통신 3사 역시 구독경제를 활용한 사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통신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콘텐츠를 대거 확보, 구독 상품에 접목함으로써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모습이 눈에 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콘텐츠 관련 신규 상품을 출시하며 구독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자사의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에서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최근 출시했다. 우주패스 넷플릭스는 지난해 9월 SKT와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 3사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이다. 우주패스 넷플릭스 출시에 앞서 유영상 SKT CEO는 미국 넷플릭스 본사에 방문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와 양사 간 AI 기술, 콘텐츠 관련 협력 등을 논의했다.

T우주를 통해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이용자는 △광고형 스탠다드 △스탠다드 △프리미엄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들 요금제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의 콘텐츠 팩과 결합돼 최대 1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SKT는 자사 통신 요금제와 주주패스 넷플릭스를 연계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KT '밀리의 서재 + E북 리더기'
KT모델이 ‘밀리의 서재 전용 E북 리더기’ 구독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는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을 통해 ‘밀리의 서재 E북 리더기’와 ‘밀리의 서재 구독권’을 결합한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KT는 ‘티빙+스타벅스’ 구독팩,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구독팩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구독 상품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KT의 구독 상품은 모바일 LTE·5G 이용 고객이라면 부가서비스 형태로 신청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외부 채널을 통해 OTT를 이용할 때보다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해 고객들의 이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외 인기 콘텐츠를 제공하는 IPTV 구독 상품 ‘유플레이’를 선보였다. 유플레이는 국내 최초로 독점 공개하는 해외 OTT 오리지널 인기작을 포함해 영화부터 해외 드라마, 애니까지 전 장르의 콘텐츠 7만여편을 시청할 수 있는 U+tv 구독 상품이다.

유플레이는 ‘미션 임파서블’, ‘존 윅’ 등 시리즈 영화 전편을 국내 최다로 제공하며 기존에 ‘U+tv’에서 제공한 미국 방송사 ‘CBS’, 글로벌 플랫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일본의 ‘와우와우’, 스웨덴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 ‘비아플레이’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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