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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6개 홀 연속 버디 잡은 박현경,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2라운드 1위

지난 주 이어 2주 연속 우승 바라 봐…우승하면 생애 첫 한 시즌 3승
서연정, 타수 줄이지 못해 9언더파로 1타 차 2위로 한 계단 밀려

입력 2024-06-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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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박현경의 티 샷.(사진=KLPGA)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맥콜·모나 용평 오픈 위드 SBS골프(총 상금 8억 원) 2라운드에서 생애 처음으로 6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보이며 1위로 올라섰다.

박현경은 29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 72·6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6계단 올라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처음으로 매치 퀸에 오른 박현경은 23일 끝난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 첫날 5타를 줄인데 이어 이날도 다시 5타를 더 줄여 1위로 올라섰고,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3승을 바라보게 됐다. 달성하면 모두 생애 처음으로 기록하게 된다.

1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박현경은 3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5~10번 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으로 단 숨에 1위에 올랐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현경은 15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를 멈췄고, 이후 파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박현경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첫 홀 두 번째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다. 약이라 생각했다. 이후 샷 감이 좋았고, 퍼트도 잘 되면서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낸 것 같다. 경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돌아봤다.

“6개 홀 연속 버디는 생애 처음으로 기록했다”는 박현경은 2주 연속과 시즌 3승 기록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떤 전략을 가지고 최종 라운드에 나설지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나갈 것이다. 특히 비 예보가 있는데 비 오는 날 경기력이 좋다”며 “비옷을 입고도 스윙하는데 어려움이 크게 없을 정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연정
서연정의 티 샷.(사진=KLPGA)
서연정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전날 1위에서 한 계단 밀려 2위에 자리했다.

지난 해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26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서연정은 이날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하며 1위 자리를 내줬지만 9개월 만에 통상 2승을 향해 순항했다.

1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시작한 서연정은 2번 홀(파 3) 보기로 기복을 보였다. 이후 6번(파 3), 7번 홀(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1언더파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이후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날 경기를 마쳐 아쉬웠다.

서연정도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 너무 경기를 잘해서 오늘 경기가 걱정됐다. 하지만 버디도 나와서 잘 마무리했고, 내일 라운드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연정은 시즌 첫 승 전략에 대해 “비가 오니까 티 샷이 중요하고, 감이 좋은 선수(박현경)랑 경기하니까 서로 좋은 영향을 받으면서 경기할 것이다”면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우승에 얽매여있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서연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5타를 줄인 최예림과 공동 3위에 올랐다.

권서연과 최예림은 KL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따라서 1위 박현경과 2타 차를 보이며 최종 라운드에 나서는 이들 두 선수 가운데 누가 역전극을 연출하며 데뷔 첫 승을 올릴지도 관심사다.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있는 지난 해 KLPGA 투어 다승왕 임진희는 1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고지우는 이날 1타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공동 2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첫 승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해 KLPGA 투어 사상 첫 4연패 대 기록으로 작성한 박민지는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21위에 밀렸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이븐파 144타고, 65명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했다.


평창=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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