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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예상 부합 PCE에 차익 실현…나스닥 0.71%↓ 마감

입력 2024-06-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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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동반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미국 5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분기 말을 맞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20포인트(0.12%) 하락한 39118.8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39포인트(0.41%) 떨어진 5460.4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08포인트(0.71%) 밀린 17732.60에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5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3년이 넘는 기간 중 가장 낮았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는 0.1% 상승했다. 이 또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PCE 가격지수 결과에 뉴욕 증시는 반색하며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나스닥지수는 장 중 사상 처음으로 1만8000선을 상향 돌파했고 S&P500도 5523까지 오르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는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와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에 따르면 6월 시카고 PMI는 47.4로 전월 35.4에서 12포인트 급등했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이자 시장 예상치 40.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전월 대비 대폭 확장됐다는 의미다.

시카고 PMI는 시장의 주목도가 높은 ISM의 제조업 PMI 전에 발표되는 마지막 지역 PMI다. 시카고 PMI가 급등함에 따라 ISM 제조업 PMI에 대한 우려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이 예상외로 확장 국면에 진입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선 기준금리 인하에 선뜻 나서기 어려워진다.

연준 인사들은 미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에 주목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이날 아침에 발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대해 “굿 뉴스”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 정책이 느리지만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경제 모든 부분에서 통화정책의 여파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별로 보면 주요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6개 기업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던 빅테크 위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임의 소비재 업종이 1.36% 하락했고 커뮤니케이션과 유틸리티 업종도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과 에너지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62.3%로 반영됐다. 9월 동결 확률은 37.7%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0포인트(1.63%) 오른 12.44를 기록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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