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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불균형 성장이론

입력 2024-06-30 13:37 | 신문게재 2024-07-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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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산업이 골고루 성장하도록 개발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미국 경제학자 넉시(R.Nurkse)가 주창한 ‘균형성장이론’이다. 경제발전의 과정에서는 각 산업부문 사이에서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모든 산업이 상호 의존적으로 성장해야 경제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으로, 대체로 후진국 발전전략으로 많이 통용된다.

이에 반해 ‘불균형성장이론’은 연관효과가 큰 산업에 집중 투자해, 그 선도산업으로부터 전후방 연관효과를 얻어 역동적인 경제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독일 경제학자 허쉬먼(A.O.Hirschman)이 주창했다. 대체로 지원이 빈약해 수출시장 개척이 절실한 나라 등에서 널리 채택되는 경향이 있다. 경쟁력 있는 산업을 집중 육성하자는 이론으로, 경제발전의 기본이론으로 자리잡고 있다.

허슈만은 “경제발전이란 어느 부문이 먼저 발전하고, 다른 부문이 그것을 따르고 추월하는 연속적인 불균형 발전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경제 발전을 촉진하려면 오히려 그 같은 ‘불균형’을 유지하면서 발전의 에너지와 동력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발전은 불균형 발전의 연속이라는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분위기가 많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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