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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연합) |
정부가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회복세와 비교하면 내수는 아직 더딘 것으로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지난달 산업활동은 생산 측면에서 공공행정 2.2% 증가했지만, 광공업 1.2%, 서비스업 0.5%, 건설업에서 4.6% 감소하며 전산업 생산이 0.7% 준 것으로 조정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수가 수출 회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부문별로 온도차가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지출 측면에서 보면 내구재 0.7%, 내구재 0.1%는 각각 증가했지만 준내구재가 2.9% 줄며 소비판매는 0.2% 감소했다. 소비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해 3~4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하지만 6월 소비심리 반등(100.9, 2.5%포인트)과 속보지표 흐름 등은 고려 시 분기 전체로 보면 보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1.2% 감소하고 기계장비 4.4%, 자동차 3.1%, 1차 금속 4.6%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반도체 생산은 1.8% 증가하고 수출 회복 기저에 따라 재고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2%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5% 감소했는데 금융·보험 2.5%, 숙박·음식점 1.7% 등에서 줄며 영향을 줬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도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4.1% 위축됐다. 건설 투자는 지난달 4.2% 증가 후 이달 다시 4.6%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과 소비판매, 설비투자가 동반 감소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정부는 전산업 생산은 4~5월 전체로 보면 보합 수준에 있다고 평가하고 견조한 수출 호조세로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기조는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등 내수 취약부문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에 최우선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