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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안방서 현대차 압도…'오로라1'에 쏠린 눈

입력 2024-06-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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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르노 관계자들이 신차 ‘그랑 콜레오스(오로라 1)’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욱 기자)

 

[부산 = 김상욱 기자] 르노코리아가 추진했던 오로라 신차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 공개되자 그제서야 부산모빌리티쇼가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오로라1’으로 불렸던 신차 ‘그랑 콜레오스’가 베일을 벗는 순간 국내외 취재진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부산모빌리티쇼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를 가득 메운 것이다. 취재진들은 일찌감치 르노코리아 부스로 몰려와 그랑 콜레오스가 공개되길 학수고대했다.

27일 ‘2024 부산모빌리티쇼’가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한다. 올해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르노코리아, BMW, 미니 등 국내외 7개 브랜드가 참가한 가운데 역시 가장 눈길을 끈 건 르노코리아였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의 신차 소개가 끝난 후에도 취재진이 몰려 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랑 콜레오스
그랑 콜레오스 실내,트렁크,엔진룸. (사진=김상욱 기자)

 

코드명 오로라1으로 알려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의 SUV인 2007년 등장한 콜레오스의 이름을 계승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전장 4780㎜, 휠베이스 2820㎜의 넉넉한 2열 공간과 320㎜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적재 공간도 뒷좌석 폴딩 시 최대 2034ℓ(가솔린 모델 기준)까지 활용 가능해 ‘차박’도 문제없다.

주행 안전을 위한 최첨단 주행보조시스템(ADAS)도 기본 탑재됐다.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국내 최초로 도심 도로까지 반영한 ADAS 전용 지도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것도 돋보인다.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신(新)버전의 E-Tech(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1.64㎾h)에 하이브리드 전용 1.5ℓ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가 결합돼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의 힘을 낸다. 상시 전기 모드로 시동을 걸고 출발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일상 운행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속 40㎞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27일부터 부산모빌리티쇼 르노코리아 부스 및 전국 전시장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올 가을 중 고객에게 그랑 콜레오스 인도할 계획이다. 

 

캐스퍼EV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 김상욱 기자)

 

르노코리아의 기세만큼은 아니었지만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도 취재진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날 행사에서 전기차 대중화의 새로운 기준이 될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 대비 230㎜ 길어진 전장과 전폭이 15㎜ 넓어졌다. 특히 턴시그널 램프는 픽셀그래픽이 적용돼 전기차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더했다.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는 10.25인치 LCD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컬럼으로 구성됐다. 가장 중요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9㎾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탑재돼 315㎞를 달린다. 차량 내외부에서 220V 전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V2L 등 편의기능도 차고 넘친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캐스퍼 일렉트릭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타스만
기아의 픽업트럭 타스막 위장막 모델. (사진=김상욱 기자)

 

기아는 전기차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카를 앞세웠다. 전기 SUV ‘EV3’, ‘EV6’, ‘EV9’ 등 전용 전기차를 모두 전시했고 전기차 대중화 선언에 발 맞춰 EV3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올해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최초의 전용 PBV 모델 ‘PV5’와 소형 PBV ‘PV1’, 대형 PBV ‘PV7’ 등 총 3종의 콘셉트 실물도 눈길을 끌었다. 내년 출시 예정인 PV5는 여러 비즈니스 분야에서 최적화된 모빌리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정통 픽업 타스만 위장막 모델 실물도 이날 현장에서 위엄을 드러냈다. 

 

제네시스
(상단)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 (왼쪽 하단) G80 전동화 부분변경 , (오른쪽 하단) 네오룬. (사진=김상욱 기자)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이날 콘셉트 모델 2종을 선보였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네오룬’과 세계 최초로 선보인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 모델은 각각 제네시스의 미래 혁신 가치와 고성능에 대한 도전을 강조했다. G80 전동화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도 이날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기존 G80 전동화 모델과 비교해 다양한 편의 사양이 추가된 게 특징이다. 전동 리클라이닝 독립 시트와 에르고 모션 시트 등을 2열 옵션 사항으로 적용했고 버튼을 눌러 열려 있는 문을 편리하게 닫을 수 있는 ‘이지 클로즈 시스템’ 등도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오는 8월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노이어 클라쎄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앞에서 BMW 관계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욱 기자)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한 참여한 BMW그룹코리아는 고성능 쿠페 ‘뉴 M4’와 첫 순수전기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BMW만의 미래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도 선보였다. 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브랜드 전동화 기반이 될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뉴 올-일렉트릭 컨트리맨’ 등을 선보였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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