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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적기”… ‘실버 타운’ 시장 투자자들 나섰다

입력 2024-06-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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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 1층 로비 (사진=이지스자산운용)

 

건설·투자 업계에서 실버 타운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정부의 실버타운 사업 확대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시장 투자가 더 활발해 지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자산운용사들과 리츠 설립을 통해 실버 타운 개발 사업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펀드 조성을 통해 실버 시장에 뛰어 들었다. KB라이프생명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와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프리니엄급 실버타운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총 164가구)를 개관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대건설과 은평진관동피에프브이(PFV)를 꾸려 ‘은평 편익5 시니어레지던스 복합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은평구 진관동 일대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을 예정으로 하고 있다.

부동산 디벨로퍼인 엠디엠플러스는 경기도 의왕시에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의 임대형 실버타운 선보였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으며, 만 60세 이상만 입주 가능한 호텔식 실버타운이다. 전담 영양사가 식사를 제공해주고 청소 등을 해주는 하우스 키핑 서비스가 도입됐다.

또 엠디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화성동탄2 ‘헬스케어 공모·상장 리츠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 사업자가 리츠를 설립해 노인복지주택을 공급하고, 화성동탄2지구 내 기업형 장기임대주택 실버 주택을 마련하기로 했다. 엠디엠플러스는 LH와 사업 협약을 맺은 뒤 헬스케어 리츠를 설립하고 영업인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이미 강서구 마곡지구에 ‘VL르웨스트’ 분양해 많은 인파가 몰렸고, 한미글로벌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한미글로벌 디앤아이는 내년 4월 서울 송파 장지동에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위례 심포니아’ 선보일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과 청라 의료복합타운에서 시니어 하우징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정부가 올해 ‘분양형 실버타운’을 9년 만에 다시 허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시장 투자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72조원에서 오는 2030년이면 168조원 규모로 13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에선 이미 펀드나 리츠를 설립해 실버타운 전문 운영 업체와 협업해 실버타운을 운영하는 곳이 많다”면서 “정부가 밀고 있는 상황에서 실버 주택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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