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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해킹 가장한 가상자산 불공정거래행위에 즉각 대응”

입력 2024-06-27 13:07 | 신문게재 2024-06-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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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 협력을 위한 금융감독원·한국인터넷진흥원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상중 원장과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블록체인 기반 기술의 발전과 풍부한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그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새로운 시장에 대한 규제가 아직 정립되지 못함에 따라 불공정거래 등 다양한 문제점이 부각돼 왔다”며 “지난해 제정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올해 7월부터 시행되면서 가상자산 시장 생태계를 건전하게 조성하기 위한 당국의 노력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거래는 발행자가 사이버공격을 위장해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전문적인 IT 기술과 결합해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 자본시장 조사와는 달리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핫라인을 구축해 사이버공격을 가장하거나 디지털 정보를 조작하는 형태의 가상자산 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KISA의 협조를 받아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감원과 인터넷진흥원은 2014년 ‘금융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MOU’ 체결 이후 10년 넘게 IT 및 정보보호 분야에서 다양한 상호협력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경험이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금감원의 조사역량과 KISA의 디지털역량을 한데 모아 불공정거래와 사이버위협으로부터 가상자산 시장을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복현 원장과 이상중 인터넷진흥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이상중 원장은 “최근 점차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범죄 대응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수사기관 및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KISA는 그동안 사이버범죄에 연루된 가상자산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수사기관과의 업무 협력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역량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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