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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10’ 백신 CDMO 품은 SK바사, cGMP 수준 사업 인프라 확보

주요 제품군 글로벌 진출 활로 마련…“글로벌 백신 기업 성장 본격 행보 시작”

입력 2024-06-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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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통해 글로벌 톱 티어 백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6560억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가진 글로벌 톱10 수준의 백신 위탁생산(CMO) 기업이자 독일의 최첨단 생산 시설, 경쟁력 있는 바이오 인력, 경력한 고객 네트워크를 가진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통해 글로벌 톱 티어 백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하게 됐다.

우선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주요 제품군의 유럽·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의 활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자체 개발 백신에 대한 글로벌 인·허가를 진행하며 신규 시장을 개척해 왔다. 확장되는 글로벌 진출 전략에 맞춰 제품 수요도 꾸준히 증가했고, 부족한 시설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안동 L하우스의 증축 등 생산량 확대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왔다.

이 같은 시점에 IDT 바이오로지카의 선진적인 생산 설비는 제품 생산량의 즉각적인 확장과 활용이라는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DT 바이오로지카의 우수한 설비를 활용해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향(向) 공정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소재 기업이라는 지리적 위치도 강점이다. 독일은 유럽 내 백신 생산의 20~3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거점에 해당된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독일의 136만㎡ 규모의 부지 내 생산 시설 외에도 미국 메릴랜드주에도 법인을 보유해 유럽과 북중미 지역의 거점으로 동시 활용할 수 있다.

IDT 바이오로지카를 통해 완제품 위주로 구성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수출 품목들을 벌크 원액으로 확장하는 등 사업 다각화도 가능해진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맺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즉각적으로 IDT 바이오로지카의 사업 확장에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핵심 역량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파트너십 네트워크의 비약적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포함한 백신 외 바이오 의약품으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해짐에 따라 신규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견조한 매출을 기반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재무 성과에도 IDT 바이오로지카가 기여할 전망이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 하던 2022년 3억1200만 유로(약 4660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팬데믹의 일회성 요인이 제거된 지난해에도 2억7500만 유로(약 41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보였다.

기업의 영업 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이자·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에서도 IDT 바이오로지카는 2022년 3300만 유로(약 500억원), 2023년 1600만 유로(약 240억원)로 준수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 실적에서 코로나 백신 외 제품군이 차지한 비중 또한 95%로 높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C(D)MO 계약들이 유지되고 있고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매출 전망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매출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도 매출 대비 20% 이상 수준의 안정적인 구조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규 과제와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비용 최적화 전략을 통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한편, 투자비와 운영비 효율화 등의 경영 환경 개선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 거래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과 제품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며 “즉각적 매출 확보, 글로벌 거점 마련, 효율적 생산 시설 확보 등 투자 대비 높은 사업적 가치를 지닌 지분 인수인 만큼 기업 가치도 함께 제고될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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