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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가 獨 IDT 바이오로지카 콕 찍은 이유…‘생산 시설·인력·네트워크’

미국·유럽 선진 사업 역량·실적 승계…글로벌 핵심 인재도 확보

입력 2024-06-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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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이 27일 오전 독일 백신 위탁생산(CMO) 전문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와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3390억을 투자해 독일의 백신 위탁생산(CMO) 전문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한 건 양사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해 즉각적인 시너지 창출을 도모, 매출 확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미국의 생명과학 분야 전문지 ‘라이프 사이언스 리더’와 제약·바이오산업 연구 기관인 ‘인더스트리 스탠더드 리서치(ISR)’가 주관하는 글로벌 시상식 ‘위탁개발생산(CDMO) 리더십 어워즈’에서 올해 6개 부문 전관왕을 수상할 정도로 탄탄한 사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5개 이상의 주요 글로벌 다국적 기업은 물론 다수의 바이오텍, 연구 기관들과 오랜 CDMO 파트너십 이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다양한 백신·바이오 의약품의 위탁생산 경험을 갖고 있다. 뎅기열 백신에 있어 장기간 협력해온 일본 다케다 제약이 대표적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획득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의 생산자로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100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IDT 바이오로지카는 높은 수준의 대규모 cGMP 설비를 바탕으로 미국 FDA, 유럽 EMA, 국내 식약처를 비롯한 선진국 의약품 규제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 대한 풍부한 대응 경험도 갖고 있다.

독일 정부와도 높은 신뢰를 기반으로 넥스트 팬데믹을 함께 대비하며 향후 5년 간 연간 8000만 도즈 규모의 비축 물량 계약을 확보하고 있다. 공정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백신·바이오 영역에서 오랜 노하우를 지닌 글로벌 인재 약 1800여명을 보유해 사업에 기동성도 발휘할 수 있다.

IDT 바이오로지카의 입증된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선도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며 우수한 CMO·CDMO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인 안동 L하우스에서 C(D)MO를 진행한 제조 시설은 유럽 EMA가 승인하는 EU-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차세대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CMO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수행 중이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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