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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입출금 거래 83%는 인터넷뱅킹…“비대면 거래 가속화”

입력 2024-06-27 09:47 | 신문게재 2024-06-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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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갈아타 볼까?'
휴대전화 뱅킹앱과 서울 시내 거리의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근 은행 입출금 거래의 80% 이상이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때보다 영업점 방문이 줄어 대면 거래 비중은 4%에 불과했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 입출금 거래 기준 인터넷뱅킹 비중은 83.2%로 전년 동기(79.8%) 대비 3.4%포인트(p)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송금, 자금 이체, 대출 신청 등을 포함하는 인터넷뱅킹은 전체 입출금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5년 1분기 16.5%에서 2018년 3분기 52.1%로 첫 50%를 넘었다. 이후 2019년 4분기 60.4%, 2021년 1분기 70.2%, 지난해 2분기 80.9%로 80%를 돌파하는 등 꾸준히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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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비중이 늘어나면서 은행 영업점을 통한 대면거래와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비중은 줄어들었다.

2005년 1분기 26.9%였던 대면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 4.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기간에도 5~6%대를 유지했던 대면 거래 비중이 최근 들어 더욱 감소한 것이다. CD·ATM 비중은 2005년 1분기 45.1%에서 점차 감소해 올해 1분기 11.0%로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입출금 거래가 아닌 단순 조회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 인터넷뱅킹 비중은 93.5%에 달했고, 대면 거래는 5.2%에 그쳤다.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 4분기에는 인터넷뱅킹 비중이 94.6%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은행들은 영업 점포를 줄이거나 통폐합하는 추세다. 전국 일반은행 점포 수는 지난해 4분기 말 3905개로 1년 전보다 13개 줄었다. 10년 전인 2013년 4분기와 비교하면 1761개 감소했다. ATM 수도 지난해 4분기 말 2만308대로 10년 전(3만1128대)보다 1만820대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가 늘고 있고 앞으로도 가속화 되면서 개인 고객들의 단순 입출금, 제신고, 가계대출 업무는 비대면으로 거의 대체될 것 같다”며 “은행들은 슈퍼앱 전략을 통해 단순히 은행앱을 넘어서 금융,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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