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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살 이유가 없어"…한투증권, 삼성전자 D램 부족에 단가 상승 전망

입력 2024-06-27 10:29 | 신문게재 2024-06-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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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이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범용 D램 공급 부족 심화에 따른 단가 상승 기회가 있다면서 투자 의견 ‘매수’를 놓고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7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8조250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메모리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가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에서 전 분기 대비 10% 중후반대의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범용 D램 수요는 IT 세트 수요와 더불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동시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능력(Capa) 증가와 범용 D램 감산 지속으로 D램 공급 부족은 2025년까지 매 분기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그는 “주가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엔비디아향 HBM 인증 지연”이라면서도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D램 생산자가 겨우 3개사 뿐인 상황에서 삼성전자 없이 충분한 HBM 공급은 어렵다”며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인증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D램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메모리 업사이클이 2025년까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이 가격이면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추론 시장을 전방으로 하는 128GB 서버 메모리모듈(DIMM)과 9세대 쿼드레벨셀(QLC) 기반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 여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삼성전자는 9세대 V-낸드를 양산하며 QLC 기반의 eSSD 판매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AI 추론 시장과 함께할 삼성전자 메모리 부문의 실적 성장 스토리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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