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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세' 신유열 전무 日롯데홀딩스 사내이사에 선임…경영 승계에 속도

- 신동주측 제안 안건 모두 부결

입력 2024-06-26 16:13 | 신문게재 2024-06-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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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전무.(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한일 롯데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게 됐다.

롯데그룹은 2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신 전무는 한국과 일본 지주사에서 각각 임원직을 맡는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이자 한일 롯데의 핵심 기업으로 현지에 롯데시티호텔, 롯데벤처스재팬, 롯데서비스, 지바롯데마린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주요 주주로는 1대 주주인 일본 광윤사(28.14%)와 롯데스트래티직 인베스트먼트(10.65%), 임원지주회(5.96%), 신동주 회장(1.77%) 등이다.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선임 배경에 대해 “신 이사는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 중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다”며 “신 이사는 롯데파이낸셜 대표로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고,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회사측 3개 안건은 승인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본인의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이 2016년 이후 총 10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들은 모두 부결됐다. 광윤사(롯데홀딩스 지분 28.1% 보유)만으로 신 전 부회장의 경영복귀가 요원함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롯데그룹은 전했다.

신 전 부회장은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 롯데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된 후, 각 회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본 법원은 그의 해임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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